
혼다가 일본과 유럽 시장에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EM1 e:를 공식 출시하는 등 전기이륜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혼다는 지난 5월 12일 유럽 시장에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EM1 e:의 공식 출시에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일본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는 8월 24일부터 EM1 e: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EM1 e:는 일본에서는 원부1종, 유럽에서는 L1 클래스로 분류되는 전기이륜차로 국내 분류 기준으로는 경형 전기이륜차에 속한다. EM1 e:는 인휠모터를 사용하며, 정격 출력 0.58kW, 최대 출력 1.7kW다. 최대 토크는 90Nm으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며, 경사각 10°(경사도 약 17~18%)를 등판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MTC 기준 41.3km, 시속 30km 정속 주행기준 5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45km다. 이코노믹(ECON)모드를 사용할 경우 출력이 0.86kW로 제한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48km까지 증가한다.

EM1 e:은 일본 이륜차 제조사 4사가 표준으로 정한 교환형 배터리인 혼다모바일파워팩 e:(이하 HMPP e:) 1개를 사용한다. 배터리팩 용량은 1.3kWh(50.26V, 26.1A), 배터리팩 무게는 약 10kg이다. HMPP e: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뿐만 아니라 가정용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가정용 충전기는 공랭식으로 100~240V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충전 시간은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할 경우 약 6시간, 25%에서 75%까지 충전할 때는 약 2.7시간이 소요된다. 혼다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HMPP e:는 약 2500회 충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까지 약 10만km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일본 시장에는 오는 8월 24일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혼다가 일본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전기이륜차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M1 e: 소비자 가격은 차량과 배터리 1개, 가정용 충전기를 포함해 29만9200엔(약 287만7000원)이다.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 가격은 15만6200엔(약 150만2000원), 가정용 충전기 가격은 5만5000엔(약 53만원), HMPP e: 가격은 8만8000엔(약 84만6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