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혁TV, 베넬리 502C 전국종주 및 내구도 검증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7.28 15:33 조회수 6,317 0 프린트

모터사이클 유튜브 채널 박무혁TV를 운영 중인 박무혁씨는 지난 6월 20일 베넬리 502C를 타고 3년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는 전국 종주에 나섰다. 이번 종주의 목적은 기존 진행해오던 전국 종주를 이어가기 위해서 뿐만이 아닌 극한 테스트를 통한 502C의 내구도 검증에도 있었다.

극한의 기록을 위해 떠난 이번 전국종주에서 박무혁씨는 6월 20일 오전 12시 정각에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0시 27분에 출발지로 도착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299모터스에서 출발해 주요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목포, 울산, 부산, 동해, 정동진, 고성, 인제, 홍천, 서울을 거쳐 다시 출발지인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여정으로 1,630㎞를 총 22시간 27분 만에 주파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박무혁씨는 베넬리 502C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이번 전국 종주에 더욱 힘써 달렸다고 한다. 베넬리 502C는 이탈리아에서의 생산 기술을 전수 받아 제작되는 만큼 기술력 면에서 이미 검증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초창기 미흡했던 서비스 여건 및 품질 이슈 때문에 아직도 오해를 갖고 있는 라이더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서비스 대응방식이 현저히 개선되었으며 고장률 또한 극도로 감소했다. 실제로 2018년부터 현재 2020년까지 TRK 502X, 502C 출고차량 중 TRK 502X 보증수리 1건만 접수되었으며 이 또한 원활히 처리되었다고 한다.

박무혁씨는 이 같은 점을 라이더들에게 널리 알리며 베넬리 502C에 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직접 몸으로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전국 종주를 강행했다. 또한 극한의 라이딩을 통해 베넬리 502C의 엄청난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휴식조차 거의 취하지 않으며 22시간 27분을 꼬박 달렸다고 한다.

하드한 라이딩에도 불구하고 베넬리 502C는 스포츠 투어러 모델인 만큼 강한 운동성을 보여주었으며, 극심한 교통 체증 시에도 자유로운 차간 주행이 가능했다고 한다. 더불어 22시간 27분이라는 장거리 주행에도 허리, 다리, 팔 등의 불편함이 적어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박무혁씨는 베넬리 502C를 타고 떠난 전국 종주를 통해 “베넬리는 편안함과 뛰어난 주행성능을 확보해 장거리에 최적화된 바이크다”라며 “극한 라이딩에도 전혀 문제없는 바이크라는 것을 절감했다”라는 감상을 밝혔다. 또한 “모터사이클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이에 몸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스포츠인 만큼 베넬리는 스포츠 그 자체다”고 전했다. 더불어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고 라이딩했다면 21시간 만에도 주파 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혁씨는 이번 전국종주를 통해 국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국도에서 위험에 노출된 상황을 카운트한 결과 총 700회에 달했다고 한다. 공사구간, 흙길, 교차로 구간 등에서 느낄 수 있었던 위험과 자동차의 불법 유턴, 과속, 가로지르는 주행 등을 통해서도 상당한 위험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약22만 건에 달하는 교통사고 중 교차로 관련 사고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며 교차로에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박무혁씨는 고속도로로 주행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이 같은 상황들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또한 이륜차의 고속도로 주행이 하루빨리 가능해져야 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고속도로로 주행했다면 훨씬 빠른 주파가 가능했을 것이라 말했다.  액션캠 촬영과 유튜브 라이브 촬영을 함께 하며 진행한 이번 전국종주 방송에는 약 5,000명의 시청자가 집계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긴 여정을 촬영했던 영상이 삭제되어버려 편집 및 업로드가 불가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무혁씨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바이크를 통한 극한의 체험에 관한 다양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첫째는 험난한 라이딩으로 위엄을 떨치는 다카르랠리 출전으로 이는 박무혁씨의 버킷리스라고 한다. 둘째는 북아메리카 횡단, 셋째는 유라시아대륙 횡단이다. 라이더들의 로망으로도 자리 잡고 있는 앞선 여정들은 박무혁씨 또한 꿈꾸고 있는 목표다.

박무혁씨는 라이더들에게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확신 있는 바이크를 선택한다면 후회 없는 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년에는 베넬리 TNT600이 신차로 출고된다. 유로5에 대응한 신형 차량으로 감각적으로 매우 우수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라이더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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