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딥커피는 2011년 11월 오픈해 라이더들의 명물이 되었다. 딥커피 김진용대표는 기존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는 만큼 딥커피에는 라이더뿐만 아닌 다양한 예술계 종사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예술인들의 모임 장소로도 유명하다.
바이크를 탄지 약20년이 지났다는 김진용대표는 두카티 디아벨 1260S 라이더다. 특별히 바이크카페 컨셉을 추구해오지는 않았지만 딥커피의 대표뿐만 아닌 직원들 또한 거의 대부분이 라이더다보니 서로의 라이더 지인들이 자주 방문하거나 주차된 바이크들을 보고 들르는 라이더들이 많아져 많은 라이더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딥커피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더욱 라이더들의 관심을 끌었다고도 한다.

입지상 바이크를 타고 오기에 최적의 장소인 딥커피는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만큼 볼거리나 명소가 많은 편이며 도심에서의 밤바리에 적합하다. 지붕이 있는 주차장까지 확보하고 있어 우천 시 주차에 용이하며 필요시에는 보관도 가능하다. 주차장과 인근 주차 가능 지대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대까지도 주차가 가능하다.

딥커피의 인테리어는 모두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솜씨를 발휘해 조성했다. 그때그때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마다 소품을 비치하거나 인테리어를 변경하는 등 딥커피만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더욱 걸 맞게 진행됐다고 한다. 더욱이 딥커피에는 두카티 몬스터 1세대가 전시되어있어 라이더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김진용대표는 딥커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극배우로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연극계 선후배들과 함께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연을 하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운 점에 큰 고민을 하게 됐고, 이후 카페 사업이 가장 시간 조절에 적합하다는 점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에 각자 파트타임제로 카페를 맡으며 본업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김진용대표는 현재 극단을 떠났지만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잦은 방문과 지속적인 연락 등으로 연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작년 김진용대표는 과거 직접 출연한 적 있던 연극 <일주일>을 10년 만에 다시 공연하기도 했다.

딥커피의 특이점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1ℓ커피 및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시초가 된 카페라는 것이다. 즉 현재 우리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대용량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의 가장 첫 시작이었던 곳이다. 기존에는 작은 공간으로 시작해 테이크아웃 커피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카페였지만 점점 방문 고객들이 늘어나며 내부를 확장하게 됐다. 2018년도에 증축이 완료되어 현재는 상층 1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지하는 공연장으로 구성되어 연극, 쇼케이스, 대관, 파티 등의 용도로 자주 활용된다.

최근에는 라이더 고객들을 위한 딥커피만의 특별한 고객 감사 선물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딥커피 로고가 새겨진 버프 기능성 마스크를 라이더 고객들에게 1개씩 증정한 이벤트로 바이크 라이더뿐만 아닌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도 증정됐다. 이제까지 약1,000개가 증정됐고 현재 또 1,000개의 마스크를 제작해놓았다고 한다.

딥커피 김진용대표는 라이더 고객들에게 “나 또한 바이크를 이용하다보니 다른 라이더분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보호 장비를 잘 갖추어 안전한 라이딩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매너 있는 라이딩 문화 고착에 함께 힘썼으면 한다”고 전했다.
딥커피의 직원들은 가장 짧은 근무기간인 경우가 5년일 정도로 모두 오랜 기간 함께 해오고 있다. 이 같이 가족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막역한 사이의 직원들과 대표로 이루어져있어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딥커피에서는 두카티와 콜라보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밝혔다. 세부사항이나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추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딥커피에서는 수시로 다양한 공연, 행사, 전시, 플리마켓 등이 진행되기도 하니 이를 참고해 방문하면 더욱 좋다. 딥커피는 오전 8시부터 평일은 새벽 2시, 주말은 새벽 3시까지 운영하며 주류 또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