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에 타격 받은 일본 내수 시장 3밀 회피 교통수단으로 회복세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7.17 16:17 조회수 5,202 0 프린트
사진제공=일본자동차공업회

코로나 19 팬데믹에 일본 내 이륜차 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나 3밀을  피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며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밀은 일본정부가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피하라고 강조한 밀폐, 밀집, 밀접 등의 환경을 말한다.
일본자동차공업회(JAMA)의 자동차통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일본 내 이륜차 출하량은 15만6210대로 조사됐다. 2019년 상반기 16만8102대가 출하된 것과 비교해 7.7%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일본 내수 차종별 출하 대수. 출처=일본자동차공업회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2만737대가 출하돼 2019년 1월 2만3363대보다 출하량이 11.24% 감소했다. 그러나 2월 2만5024대, 3월 3만6847대 등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출하량이 0.22%, 7.33%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일본 이륜차 내수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다. 4월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11.38% 줄어든 2만5569대가 출하됐으며, 5월에는 시장이 더욱 얼어붙어 지난해보다 27.89% 줄어든 71만9772대를 출하에 그쳤다. 6월에는 3밀을 피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이륜차가 주목 받으며 5월보다 출하량이 2682대 증가한 2만8251대로 회복됐다. 이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3.14% 출하량이 감소한 수치다. 
배기량별로 상반기 출하량을 살펴보면 배기량 126cc부터 250cc이하의 경이륜차의 성장이 돋보였다. 경이륜차는 1월부터 6월까지 3만640대가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 2만6643대보다 출하량이 15% 증가했다. 반면 원부 1종(배기량 50cc이하)과 원부 2종(배기량 51cc부터 125cc이하), 소형이륜차(배기량 251cc이상)은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줄어들었다. 원부 1종은 6만454대가 출하돼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12.64% 감소했으며, 원부 2종은 4만5857대가 출하돼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7.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량이 큰 소형이륜차는 1만9259대를 출하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2만2813대와 비교해 17.5% 줄어든 수치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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