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 일산 키딩

M스토리 입력 2023.04.17 14:14 조회수 2,301 0 프린트
 

- 일산 키딩 -

요번에 새로 오픈한 ‘키딩(Kidding)’ 이라는 레스토랑이다. 오픈하자마다 인기가 좋다고 해서 방문해보니 앞전에 소개했던 ‘지미스’가 없어지고 ‘키딩’이 오픈했다. 알고 보니 인테리어와 요리들을 바꾸고 새로 리뉴얼 오픈한 듯하다.
 
 
이 업장은 지금 계절에 맞춰 오픈하길 기다린 것처럼 외부와 내부가 정말 사랑스러웠다. 깔끔한 외부에는 귀여운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부분이 인상적이고, 내부로 들어가면 꼭 프랑스에 있는 브런치 카페처럼 보였다. 곳곳이 놓여져 있는 화분이나 꽃들, 색색의 테이블보, 구석에 잘 꾸며진 팬트리 장식 등 요리를 맛보기도 전에 배부른 기분이 든다.

요리들은 스프, 샐러드, 엔초비 파스타, 비스크 파스타, 라자냐 등이 이전 메뉴들과 비슷하고 메인 메뉴인 돈마호크와 디저트 메뉴들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어니언 스프와 빵은 모두가 좋아할 맛으로 식전메뉴로 좋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스크 파스타인데 비스크는 새우, 게, 가재 등 갑각류를 사용해 진하고 크리미한 스프인데 키딩에서는 꽃게와 새우껍질로 장시간 우려낸 비스크를 넣고 으깬 새우살을 면과 함께 요리했다. 강력 추천하고 싶은 요리였다. 고소하면서 꽃게살과 새우살의 맛이 아주 조화로웠다.

다음은 돈마호크인데, 팬으로 요리한 돈마호크에 화이트발사믹 소스로 코팅한 세가지 종류의 베리를 가니쉬로 올라왔고 감자, 루꼴라, 적양파 샐러드등과 함께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마호크가 맛있었다. 보통 돈마호크는 질긴 식감이 많아 사실 기대 하지 않았는데 아주 맛있었다. 

음료나 요리 디저트들 모두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간 것이 느껴지는 식사였다. 

키딩의 바람이 ‘키딩에서 모두가 아이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라고 하는데 업장에서 주는 느낌이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한 끼 식사로 기억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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