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한국계 독일 여성라이더 전기이륜차로 1만3000km 아프리카대륙 종단 성공

M스토리 입력 2023.03.02 11:10 조회수 1,846 0 프린트
 

한국계 독일 여성 라이더 지원팀 없이 단독으로 전기이륜차를 타고 아프리카대륙을 종단하는 데 성공했다.

스웨덴 전기이륜차 제조사인 CAKE는 지난 2월 15일 CAKE B2B 계정 관리자인 신예 고트발트(Sinje Gottwald) 씨가 자사의 전기이륜차 CAKE Kalk AP를 타고 124일만에 아프리카 북부인 스페인령 모로코에서부터 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주행하는 데 성공해 전기이륜차로 달성한 최장거리 라이딩 기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예 씨는 기술 및 의료지원팀 등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고 홀로 1만3000여km를 전기이륜차로 주파했다.

신예 씨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이륜차를 타기 시작했다. 2017년 홀로 이륜차를 타고 세계 일주를 달성해 주목받았으며,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육로를 이용한 투어, 호주 탐험, 남미에서부터 북미까지 투어, 모로코에서 말리까지 육로 투어 등의 경험을 갖췄다.
 
 
신예 씨는 지난해 10월 14일 배터리 2개와 충전기 2개,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 스로틀, 체인, 퓨즈 등 예비 부품과 정비를 위한 공구, 전기이륜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원격 지원을 위한 노트북, 카메라, 개인용품 등을 CAKE Kalk AP에 싣고 아프리카대륙 종단에 나섰다.

신예 씨는 스페인령 모로코를 출발해, 모리타니, 세네갈, 감비아, 기니비사우,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코트디부아르, 가나, 토고, 베냉,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봉, 콩고, 앙골라, 나미비아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를 끝으로 124일 1만3000여km의 대장정을 마쳤다.

신예 씨는 “제 꿈은 세상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많이 배워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만큼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아프리카는 더 그렇습니다. 이번 도전을 통해 아프리카대륙에 대한 저와 사람들의 생각과 견해를 넓히고 싶었고 너무 어려워 보이더라도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예 씨는 아프리카대륙을 종단하는 동안 직접 고칠 수 있는 몇 가지 사소한 트러블을 제외하면 타이어 펑크조차 없었다며 CAKE Kalk AP의 우수한 내구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우수한 내구성뿐만 아니라 긴 주행거리도 눈길을 끌었다. 124일 간 1만3000여km를 주행하는 동안 충전 횟수는 140회 미만으로 1회 충전당 9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보여줬다.
 
 
CAKE의 창립자이자 CEO인 스테판 이터본은 “2021년 가을 회식 자리에서 그녀는 스페인에서 남아프리카까지 혼자 전기이륜차를 타보고 싶다는 꿈을 말했다. 그녀의 용기와 정신에 놀랐다. 우리가 그녀를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극한의 필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돼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신예 씨가 아프리카대륙 종단에 사용한 CAKE Kalk AP는 아프리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밀렵 방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된 오프로드 전기이륜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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