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불붙는 인도 전기이륜차 시장… 점유율 1위 혼다 참전

M스토리 입력 2023.03.02 11:07 조회수 2,635 0 프린트
HMSI는 액티바 6G H-스마트 발표하고 인도 시장에 전기이륜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이륜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혼다모터사이클앤스쿠터인디아(이하 HMSI)가 늦어도 2024년 3월까지 전기이륜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HMSI는 혼다가 전액 출자한 혼다의 자회사다. 

HT오토데스트 등 인도 현지 언론은 지난 1월 24일 HMSI 오가타 아츠시 CEO가 HMSI의 최신 스쿠터인 ‘액티바 6G H-스마트’를 발표 현장에서 늦어도 2024년 3월까지 자사의 인도 첫 전기이륜차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카타 아츠시 CEO는 “우리는 일본 혼다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도)현지에서 전기이륜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같은 시기 즉 2023~2024 회계연(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도 내에 첫 번째 전기이륜차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츠시 CEO는 HMSI의 첫 전기이륜차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쿠터인 액티바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전기이륜차 버전 액티바는 고정형 배터리가 특징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50km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액티바 전기이륜차에 이어 또 다른 전기이륜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MSI의 두 번째 전기이륜차는 전기이륜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첫 전기이륜차 모델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최고속도가 더 길고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교환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기이륜차 출시 계획에 대해 아츠시 CEO는 “지난 몇 년 동안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전기이륜차에 투자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가 커짐에 따라 내년에는 전기이륜차 부문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2024 회계연도 투자금 대부분은 내연기관 이륜차와 전기이륜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HMSI는 두 번째 전기이륜차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전기이륜차용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인도 전역의 6000여개의 HMSI 매장에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HMSI는 지난 6개월 동안 전기이륜차용 모터와 배터리를 인도에서 생산하기 위한 준비에 전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이륜차 시장 1위 업체인 HMSI가 전기이륜차 시장에 본격적인 참전을 선언함에 따라 인도의 전기이륜차 시장 및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도에는 세계 최대의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운영하는 고고로가 2021년 인도 이륜차 제조사인 히어로모토코프와 제휴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업에 진출했다. 또한 고고로는 올해 1월 17일 인도자동차부품업체인 벨라이즈 인더스트리즈와 50대 50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최대도시인 뭄바이가 속한 주로 인도 최대의 상업 및 산업 중심지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인구는 1억2000여만명 수준으로 인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다.

고고로의 호레이스 루크 CEO는 마하라슈트라주는 대만에 조성된 고스테이션 네트워크의 4배 이상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에 조성된 고스테이션은 1만2000기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마하라슈트라주에는 약 5만기를 설치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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