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등장한 모토구찌 르망의 역사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7.08 16:11 조회수 6,769 0 프린트

모토구찌의 르망은 1976년 모토구찌에서 처음 제작된 스포츠바이크다. 르망은 프랑스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따온 명칭으로 1972년 말 프레미오 바론에서 전시된 V7에 기초한 850개의 프로토 타입에 처음 사용됐다.

오리지널 850르망은 클립온 핸들바와 비키니코 페어링이 있는 카페레이서였지만, 이후 모델들은 3쿼터 페어링과 함께 스포츠 투어로 개발됐다. 마케팅의 성공으로 르망 팀은 두카티와 라베르다의 이탈리아 슈퍼히크들과 경쟁했다. 또한 르망은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최종 버전인 여러 후속 모델들을 탄생시켰다.
르망850은 1975년 11월 밀라노 모터사이클쇼에서 르망850 카페레이서, 즉 르망 마크1이 처음 선보여지며 1976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750S와 750S3와 마찬가지로 르망850은 1971년 53hp V7 스포츠모델에서 개발됐으나, 동력은 71hp로 증가했다. 뒷바퀴에서 측정한 출력은 71bhp로 최고 속도가 130mph에 달했다. 로드스터 형제인 T3에 비해 르망에는 더 높은 압축 돔 피스톤, 더 큰 엔질 밸브, 필터리스 속도 스택을 갖춘 Dell’Orto 36㎜ 펌퍼 카브를 사용했다.

마크1은 약간의 수정과 함께 두 번의 제작이 있었다. 첫 번째 시리즈인 시리즈1은 둥근 CEV 미등을 가졌으며 1976년 9월까지 이어졌지만 2,000개미만으로 만들어졌다. 시리즈2는 약 4,000대를 제작됐고, De Tomaso가 디자인한 직사각형 선미등, 개조된 리어 머드 가드, 검은색 포크 슬라이더, 더욱 넓어진 듀얼 시트 등의 수정이 거쳐졌다. 

850르망Ⅱ는 마크2라고도 불리며 마크1과 비슷했지만 페어링이 더욱 커졌으며 모토구찌의 윈드 터널에서 테스트됐다. 새로운 페어링은 초기의 둥근 아이템이 아닌 직사각형의 헤드라이트를 가지고 있었다. 실린더 보어에는 모토구찌가 특허 받은 ‘Nikasil’이 나중에 코팅됐다. 프론트 서스펜션은 공기 보조 장치가 장착되어있었으며, 이전에 전방에 탑재되었던 앞바퀴의 브레이크 캘리퍼는 포크 뒤에 장착되도록 했다. 
850르망Ⅲ는 탱크, 시트, 페어링이 재설계됐고 계기판이 변경됐다. 광범위한 기술의 재설계로 마크2에서는 80가지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르망1000은 1984년 말에 출시돼 1993년까지 약간의 수정을 거쳤다. 두 가지의 주요 생산 작업은 시리즈1과 시리즈2로 알려져 있다. 스페셜 에디션인 르망1000SE는 V7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며 등장했다. 1986년 말에서 1988년까지 판매되었고 총 1,000대가 출시됐다. 모든 SE는 시트와 캐스트 휠이 빨간색이었으며 로커 커버, 엔진 및 하부레일은 검정색이었다. 또한 일부는 검정 엔진과 변속기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르망1000CI는 이전 버전에서 많은 성능 향상을 거쳤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됐다. 시리즈2은 르망1000마크V NT로도 불리며 모토구찌 르망 모델 라인의 마지막 화신이 될 예정이었다.

1973년 바르셀로나 몽쥬크 서킷에서 열린 24시 레이스에서 공장 시제품이 4위를 차지했고, 1977년 로이 암스트롱은 영국 에이번 프로덕션 머신 챔피언십에서 생산 레이스 키트가 장착된 표준 바이크로 우승했다. 또한 미국에서 개최된 AMA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에서도 여러 차례 성공적인 레이스를 보여줬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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