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다가오자 펜데믹 이전으로 되돌아간 이륜차 시장…

M스토리 입력 2023.02.01 11:20 조회수 3,615 0 프린트

22년 이륜차 신규 신고대수 13만2000여대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
배달에서 인기 많았던 125cc 스쿠터 중심으로 신규 사용신고 대수 급감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으로 배달플랫폼 이용이 급감하면서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 호황을 누린 이륜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사진은 배달 라이더의 모습.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 비대면 산업의 호황과 함께 급성장했던 국내 이륜차 시장이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 사실상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고달픈 시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13만2000여대로 코로나 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이륜차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각각 14만3000여대와 15만2000여대다.

제조 및 수입사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이륜차 신규 사용신고 대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혼다로 나타났다. 지난해 혼다의 이륜차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4만3638대로 2021년 5만5273대와 비교해 20%(1만1635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의 이륜차 신규 사용신고 대수가 급감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야외활동 등이 활발해지면서 코로나 19 특수를 누린 배달플랫폼 이용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배달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혼다 PCX 125(ABS 포함) 경우 신규 사용신고 대수가 2021년 3만6688대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7683대로 24.5%(9005대) 감소했다.

두 번째로 신규 사용신고 대수가 많았던 브랜드는 국내 이륜차 제조사인 디앤에이모터스가 차지했다. 디앤에이모터스의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지난해 2만4251대로 전년과 비교해 12.4%(3438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에이모터스도 배달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이륜차의 수요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B115 시리즈(D, P, PD 포함)의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2021년 1만1101대였으나 2022년에는 9407대로 15.3%(1694대) 줄었다. 또한 미래 이륜차 시장을 위한 전기이륜차에서 부진을 보였다. 디앤에이모터스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기이륜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기이륜차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3536대로 2021년 4666대와 비교해 24.2%(1130대) 감소했다.

신규 사용신고 대수 3위는 야마하 수입사인 한국모터트레이딩(이하 YSK)이 차지했다. YSK의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지난해 1만4392대로 2021년 1만5665대로 8.1%(1273대) 줄었다. 야마하는 상용 주력 모델인 NMAX(GPD125A)의 신규 사용신고 대수가 1만184대로 2021년 9770대와 비교해 4.2%(414대) 증가했다. 그러나 XMAX(CZD300A)와 TMAX(XP560D)와 YZF-R3(YZF320A)의 신규 사용신고 대수가 꺾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4위는 SYM 등을 수입하는 모토스타코리아가 차지했다. 모토스타코리아의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지난해 4515대로 2021년 2909대와 비교해 55.2%(1606대) 증가했으며,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2021년과 비교해 사용 신고대수가 늘어났다. 5위는 하우주 등을 수입하는 다빈월드가 차지했다. 다빈월드의 신규 사용신고 대수는 지난해 4322대로 2021년 5560대와 비교해 22.3%(1238대) 감소했다.

뒤를 이어 국내 제조사인 KR모터스 4091대, 베스파 등을 수입하는 이탈로모토 3871대, 할리데이비슨을 수입하는 기흥모터스 2295대, 모토모리니 등을 수입하는 한국모터스 2051대 등의 순이다.

한편, 배기량별 판매 상위 이륜차 모델은 다음과 같다.(2022년 국토교통부 신규 사용신고 대수 기준이며, 실제 판매 대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50대 미만은 집계하지 않음)
◇50cc 이하 △그린모터스 베니스 286대 △착한스쿠터 TY50QT-18D 135대
◇125cc 이하 △혼다 PCX 125 시리즈(ABS 포함) 2만7683대(ABS 2만6792대) △YSK 야마하 NMAX 1만184대 △디앤에이모터스 CB115 시리즈(D, P, PD 포함) 9407대 △디앤에이모터스 VF110 시리즈(F, P 포함) 5691대 △혼다 슈퍼커브110 5105대
◇125cc 초과 250cc 이하 △YSK 야마하 NMAX 155 1261대 △디앤에이 XQ250 86대 △허스크바나 스바르트필렌 250 84대
◇250cc 초과 400cc 이하 △혼다 포르자 3367대 △YSK 야마하 XMAX 1615대 △모토스타 크루심 알파 300 1043대△기흥인터내셔널 유한회사 로얄엔필드 클래식 350 815대△기흥인터내셔널 유한회사 로얄엔필드 메테오 735대
◇400cc 초과 600cc 이하 △야마하 TMAX 473대 △혼다 레블 416대 △기흥인터내셔널 유한회사 로얄엔필드 히말라얀 113대 △혼다 CBR500RA 76대 △바이크코리아 킴코 XCITING S 400 66대
◇600cc 초과 750cc 이하 △기흥인터내셔널 유한회사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332대 △혼다 CBR650RA 191대 △대전기계공업 가와사키 닌자650 190대 △YSK 야마하 YZF-R7 148대 △혼다 CBR650RA 130대 △혼다 ADV 750L 103대
◇750cc 초과 1000cc 이하 △스즈키씨엠씨 스즈키 GSX-S1000GT 628대 △BMW S1000RR 393대 △대전기계공업 가와사키 W800 238대 △대전기계공업 가와사키 Z900 173대 △BMW F900XR 147대
◇1000cc 초과 △스즈키씨엠씨 스즈키 하야부사 636대 △BMW R1250GS ADV 408대 △(유)기흥모터스 할리데이비슨 로드글라이드 265대 △BMW R18 254대 △BMW R1250RT 22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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