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용 인증 촉매 속속 출시… 풀배기 튜닝 재개되나

M스토리 입력 2023.01.16 09:22 조회수 4,489 0 프린트

대형이륜차 중심으로 교체용 촉매 속속 인증 통과
수요 많은 125cc급은 인증 제품 출시 난항

이륜차 교체용 저감장치(촉매) 인증을 통과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125cc 등 중소형 이륜차용 촉매는 상당기간 인증 촉매가 출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륜차 교체용 저감장치(촉매) 인증을 통과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풀배기 튜닝 등 촉매까지 교체가 필요한 튜닝에 목말랐던 라이더의 갈증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기준 인증을 통과한 이륜차 교체용 촉매는 스즈키 GSX1300R 하야부사용 촉매 2종과 혼다 포르자350과 ADV350, BMW모토라드 G310R과 G310GS, 그리고 베스파 GTS300 등 5개 모델에 대응하는 촉매 1종 등 모두 3종의 촉매가 인증을 통과하고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이외에도 인증을 통과하고 기술위원회의 심의·검토를 기다리고 있는 제품도 있어서 조만간 더 많은 제품이 인증서를 발급받고 시장에 유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이륜차 교체용 촉매)인증기관이 한 군데만 있다보니 인증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인증 시험이 완료된 건들이 있어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거쳐 인증서가 교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교체용 촉매 인증 제도 시행 전까지 촉매가 변경되는 머플러 튜닝이라도 소음방지장치와 배기가스발산방지장치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경우에만 한시적으로 머플로 튜닝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륜차 교체용 촉매 인증 제도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이후 인증을 받은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지 않아 그동안 구조변경 시 촉매까지 교체가 필요한 풀배기 튜닝 등은 사실상 중단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륜차 튜닝승인 현황에 따르면 소음방지장치(머플러) 튜닝은 전체 이륜차 튜닝 승인 건수의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는 튜닝이다. 이륜차 머플러 튜닝 건수는 2018년 9956건, 2019년 1만1948건, 2020년 1만7077건, 2021년 1만8665건, 2022년 1만7469건으로 매년 꾸준히 승인 건수가 증가했으나 이륜차 교체용 촉매 인증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에는 승인 건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튜닝승인 건수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이륜차 교체용 촉매 인증 제도가 9월부터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증을 통과한 이륜차 교체용 촉매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이륜차 튜닝 업계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현 시점에서는 배기량이 큰 대형이륜차 또는 유럽에 출시돼 유로5에 대응하는 것이 명확한 제품이 아니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125cc 이륜차의 경우 인증을 통과하는 교체용 촉매가 나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륜차 튜닝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차량이 큰 대배기량 차량이나 처음부터 유로 5 대응하도록 개발된 제품은 인증을 받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125cc의 경우 촉매 인증을 받는 것이 어려운데다 인증을 받더라고 촉매 부피가 상당히 큰 편이라 저배기량 이륜차용 머플러에는 촉매를 넣을 공간이 없어 현 시점에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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