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슬기로운 라이더의 안전한 겨울나기

M스토리 입력 2022.12.16 16:09 조회수 2,388 1 프린트
 
 
 










겨울철 하얗게 눈으로 덮인 산야를 바람을 가르며 라이딩 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일일지는 모르나 실제로는 라이딩의 즐거움을 찾아 라이딩을 즐기는 아마추어에게는 물론이고 업무로 인해 겨울철에도 불가피하게 라이딩을 해야 하는 전문 라이더에게도 겨울철에 바이크를 타는 것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확실하게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추운 겨울에 눈이 내려 쌓이거나 비라도 내리는 경우에는 더할 나위 없이 바이크를 라이딩 하는 것은 위험한 일임에 틀림없는 일이지요.

물론 취미로 라이딩을 즐기는 아마추어 분들이라면 이렇듯 겨울철 기상 상황이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겨울철을 봄부터 가을까지 함께한 애마인 바이크를 정비하고 보관하여 봄을 기다리며 지낼 수 있겠으나 매일 생업을 위해 겨울철 도로상황의 안전 위험 여부에 관계없이 라이딩을 해야 하는 퀵서비스 등을 하시는 전문 라이더 분들에게 봄철 멋진 라이딩을 기다리며 애마를 정비하고 보관하는 라이더의 겨울나기는 사치스러운 상상속의 이야기일 뿐일 것입니다. 

따라서 부득이한 경우 겨울 라이딩을 위한 겨울나기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고 일반적으로 자동차와 달리 탑승장치나 조종장치 등이 외부에 노출된 바이크의 경우 훨씬 더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를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첫째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겨울철에는 전기장치 등의 성능이 온도의 영향으로 인해 다소 저하 될 수 있으므로 타 계절에 비해 바이크도 일상적인 점검과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겨울철에는 도로의 제설과 얼어붙은 도로를 녹일 목적으로 많은 양의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살포하게 되는데 이것들이 바이크 차체 및 주행 부품 등에 오염되고 얼어 달라붙게 되면 녹이 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차체에 오염물질이 달라붙어 있다면 반드시 세차를 하여야 하고 체인 등 윤활유를 칠해야 하는 부분에는 꼼꼼하게 기름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연료 주입시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 둘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연료 탱크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면 외부공기의 온도와 운행한 바이크의 연료탱크 내 연료의 온도 차이로 인한 결로현상으로 연료탱크 내에 수분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발생된 수분이 연료공급 계통을 타고 엔진에 들어가 말썽을 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겨울철을 난 바이크의 엔진계통이나 변속기 계통의 오일은 겨울철을 보낸 후 봄이 되기 전에 교환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둘째, 겨울철을 나기 위한 라이딩 용품을 미리 챙기고 갖출 것을 권장합니다. 밤사이 주차 중 바이크를 눈, 비, 혹은 찬바람으로부터 보호해주기 위한 바이크 덥개 등 차체를 보호하기 위한 장구의 준비가 필요하고 추운 겨울동안 라이딩을 위해 필수적인 보온, 방풍장구 등 월동용 장구를 갖추고 라이딩 하는 것은  안전과도 직결되는 일입니다. 

주행중 혹한의 바람을 막아줄 윈드스크린(앞 유리)과 각 부위의 바람을 막아줄 쉴드 크루셜 바디 부품의 장착을 권장합니다. 이는 바이크 운행시 조작장치가 있는 핸들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는 핸드웨어 커버나 무릎부위의 바람을 막아주기 위한 방풍 장치를 말합니다. 또한 이러한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겨울철보온을 위한 보온 장갑 및 방풍 재킷, 방풍 레깅스 등 추위로부터 라이더를 충분하게 보호 할 수 있는 보온장구를 갖춰야 합니다.

셋째 페이스가드가 있는 헬멧을 갖춰야 합니다. 도로를 주행하는 속도에 비례하여 불어오는 겨울철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얼굴과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찬바람을 세차게 마주치게 되면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되는데 이 흐르는 눈물이 시야를 흐리게 하는 주 원인이 되며 라이딩 중의 맑은 시야 확보는 라이딩 중에 직면하는 모든 위험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겨울의 세찬 바람에 얼굴이 노출되는 경우 얼굴 피부는 연약하고 특히 코와 귀는 더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동상이 걸릴 수 있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용 스노우타이어로 교체를 권장 합니다. 타이어는 고무제품으로 온도에 의해 성능의 변화가 큰 소모성 부품입니다. 따라서 겨울철 온도가 내려가면 타이어는 노면 그립력 감소와 함께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등 타이어 효율은 확실히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부득이 겨울철 라이딩을 자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스노우 타이어로의 교체를 권장합니다.

이상과 같이 슬기로운 라이더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바이크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유지보수 및 소모품 관리가 필요하고 방풍을 위한 장구 보온을 위한 용품을 챙기고 겨울철 운행에 중요한 타이어를 점검하고 교환하여 안전하게 겨울철 라이딩을 마치고 머지않아 다가올 화사한 봄날 머플러 휘날리며 멋진 꽃길을 달릴 날을 기대해 봅니다.
M스토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