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로하는 나의 친구] 고양이 곽철용

M스토리 입력 2022.11.16 15:18 조회수 2,247 0 프린트
 

오늘 소개할 친구는 ‘곽철용‘이라는 고양이다.

어미 없이 버려진 작은 아기 고양이는 탈수증상에 동사 직전으로 어쩌면 죽을뻔했는데 좋은 사람들의 손에 구조되고 지금은 철용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따듯한 가정에서 반려묘로 살고 있다. 

철용이는 운이 좋았지만 대부분의 길고양이들은 어떻게 겨울을 대비할까?

입동이 지나 이제 쌀쌀한 겨울이다. 사람들도 다른 생명체들도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길고양이의 겨울은 생각보다 훨씬 혹독하다. 생존 싸움 같은 것이다.
 

길고양이들은 추워지면 음식과 추위가 가장 문제이다. 유독 통통해져 살 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길고양이들의 식욕이 아주 왕성해지면서 살도 털도 잔뜩 올라 추위에 대비하고, 몸을 녹일 곳을 찾아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는다. 지하주차장이나 차량 엔진룸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곤 한다. 이때 시동 켜기 전 보닛을 ‘탕탕!’ 쳐주는 것이 사고 예방에 좋다. 

겨울철엔 음식보다 물이 생존과 직결된다고 한다. 모든 게 꽁꽁 얼어버리니 목을 축일 물을 구할 수가 없다. 하지만 점점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챙겨주려는 마음들이 길 곳곳에 보이고, 지자체에서도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노력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철용이처럼 가족을 찾는 것까지도 바라지 않는다. 길고양이가 좋든 싫든 도시 생태계의 구성원임을 인정하고 공존하게 그대로 두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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