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우려로 인터모트 2020 취소 확정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6.17 11:34 조회수 5,217 0 프린트

유럽의 주요 모터사이클 전시회 중 하나인 인터모트 2020(INTERMOT 2020)이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한 안전문제 우려로 취소됐다.
쾰른메세 게엠베하(쾰른국제전시장 유한회사, 이하 쾰른메세)는 독일이륜차산업협회(German Motorcycle Industry Association)와 협의에 따라 인터모트 2020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6월 16일 밝혔다. 
쾰른메세는 모터사이클 전시회 특성상 제한된 공간에 수만 명의 방문객들이 방문할 수밖에 없어 독일 연방 보건부 산하기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와 정책 입안자 등이 제시한 보건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쾰른메세와 독일이륜차산업협회는 주요 이륜차 관련 업체들과 회의를 하고 전시 업체와 방문객을 고려해 올해 인터모트 2020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Oliver Frese 쾰른메세 최고운영책임자와 Reiner Brendicke 독일이륜차산업협회 총책임자는 공동성명을 통해 ‘경험과 이벤트라는 매력에 의존하는 박람회는 이 시점에서 개최될 수 없기 때문에 이륜차 업계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파트너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형식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 인터모트 뉴스 스트림을 통해 업계와 이륜차 커뮤니티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영감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인터모트와 같은 박람회는 더 많은 디지털 요소가 현장 경험을 보완하는 하이브리드적인 형태로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따라 인터모트 2020은 온라인 형식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모트는 독일 쾰른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모터사이클 전시회다. 올해는 젊음, 비즈니스, 혁신, 라이프스타일 등을 키워드로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전시회를 찾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 초청 토크쇼와 라이브 스트리밍 등 부대행사가 기획됐으며, 세계적인 게임쇼인 ‘게임스컴’의 콘셉트를 따와 e-스포츠와 시뮬레이터 부스 등을 마련해 역동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서용덕 기자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