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에이모터스가 40년 창원 시대를 마감하고 ‘충주 시대’ 개막을 위한 첫삽을 떴다.
디앤에이모터스는 지난 10월 17일 충북 충주시 동충주산업단지(산척면)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관 디앤에이모터스 대표 등 회사 관계자 및 대리점주, 조길형 충주시장,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 등 시관계자, 케이지이건설 관계자 등 시공 및 건축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디앤에이모터스가 충주로 와서 전국 방방곡곡에 디앤에이모터스 이륜차가 많이 퍼저나가고 또 이륜차를 통해 국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생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디앤에이모터스는 지난 5월 3일 충북도 및 충주시와 350억원을 투자해 고용 규모 200명 수준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디앤에이모터스 홍성관 대표 인터뷰
충주 이전에 관한 소감은?
오래 근무한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창원에서 충주로 옮긴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또 에이렌탈서비스 직원은 대부분 젊은데 그동안 작업환경이 크지 않았다. 충주 공장에 대해 직원들 기대도 클 것이고 자부심도 생길 것 같다.
충주 이전으로 디앤에이모터스가 그리는 그림은?
크게 두 가지다. 고객에게 더 다가겠다는 의미가 크다. 충주가 물류 거점이자 전국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또한 ED-1이라고 현대케피코와 협력해 개발하고 삼성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 양산이 충주에서 이뤄질 것이다. 그동안 내연기관은 OEM 제품이 많았는데 전기이륜차는 자체 제작이다. 제조 기반의 서비스 회사로 가겠다고 했는데 서비스는 에이렌탈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고 제조는 내연기관보다는 전기이륜차로 간다.
제품 다변화 계획은?
내연기관은 시티에이스를 자체 생산하는데 일부 생산라인이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전기이륜차는 50cc급인 3kW부터 7kW급이 있는데 10kW급이상까지 새로운 모델이 계속 나올 것이다.
전기이륜차와 에이렌탈이 시너지를 낼 방안은?
전기이륜차는 충전형보다 배터리 교환형(Battery Swap Station, BSS)으로 확장할 것이다. 현재 쿠팡 등에 에이렌탈을통해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관리뿐만 아니라 전기이륜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장이나 사고 수리 등 모든 것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의 요구에 따라 특히 상업용 배달에서는 판매보다 렌탈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 BSS 방식 전기이륜차를 개발한다는 것은 고객을 계속 저희가 관리한다는 의미다. 기존의 판매 후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판매 이후에도 배터리 교체 등 지속적으로 고객과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 기존 대리점들이 차량 판매 이후 불규칙적으로 정비를 수행했다면 이제는 대리점에 BSS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면 고객이 배터리를 갈면서 수리도 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다. 전기이륜차는 본사가 주력하지만 공생 관계는 더 끈끈하게 이뤄질 수 있고 새로운 사업 영역에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