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네빌 모터사이클 스피드 트라이얼(이하 BMST)이 최근 잇따른 폭풍우가 일으킨 수해로 인해 취소됐다.
BMST주최측은 지난 8월 13일 2022년 BMST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년 BMST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보네빌 소금 평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폭풍우로 인해 보네빌 소금 평원이 물에 잠김에 따라 BMST가 무산됐다. BMST주최측은 지난 8월 12일 항공기를 이용해 하늘에서 보네빌 평원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BMST 트랙으로 사용되는 지역이 물에 잠긴 것을 확인했다. 이튿날 현장을 방문해 측정한 결과 BMST 트랙이 102mm에서 254mm 정도 깊이로 침수된 상태로 드러났다.
폭풍후가 끝난 뒤 보네빌 소금 평원 지역에서 물이 빠지고 있지만 BMST 개최는 어려운 상황이다. BMST주최측은 대회 개최 예정일 전까지 준비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물 완전히 빠지고 트랙이 건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해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BMST 기획자인 Delvene Reber 씨는 “우리는 BMST를 준비하고 개선하는데 1년 이상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대회를 취소할 수 밖에 없어서 실망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BMST는 FIM과 AMA의 승인을 받은 모터사이클 스피드 트라이얼 이벤트다. 260㎢ 규모의 보네빌 소금 사막에 마련된 17.6km(11miles)의 직선코스(International Course)와 8km(5miles)의 언덕코스(Mountain Course)에서 진행된다. 보네빌 소금사막은 엔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The World's Fastest Indian)'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