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사이클 유튜브 채널 박무혁TV는 오늘 6월 25일 다섯 번째 전국일주를 나선다고 밝혔다. 유튜버 박무혁(31)씨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라이딩을 즐겨오고 있으며 모터사이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혈기왕성하던 학생시절 ‘우리나라를 한 바퀴 도는데 얼마나 걸릴까?’라는 궁금증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느닷없이 떠난 여행에서 무박 3일로 전국일주를 성공하며 그로부터 3년 주기로 전국일주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오는 25일 인천에서 베넬리 502C 크루저 모델을 타고 출발할 예정이며 동시에 베넬리 모델의 내구성을 측정할 것이라 전했다. 이제까지 레플리카 계열만 고집해온 그는 작년 미국 투어 당시 체감한 장거리 투어에서의 편안함에 주목해 주행하는 동안의 피로를 줄여 휴식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써 베넬리 502C를 택했다고 전했다.
처음 125㏄ 스쿠터로 도전한 전국일주는 무박 3일 약 50시간 이상이 걸린 대장정이었다고 한다. 첫 투어는 전국지도 하나만 가지고 혈혈단신으로 떠나 이정표나 길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어 소요 시간이 길었다고 한다. 특히 서울·경기권으로 접어들 당시 처음 보는 자동차전용도로 때문에 큰 난관을 겪기도 했다.
경상남도 진주가 고향인 그는 고속도로 외에도 바이크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서울에 들어서서야 알았다고 한다. 이에 자동차전용도로에 가로막혀 결국 목적지인 인천을 경유하지 못하고 1번 국도를 통해 겨우 경기권을 빠져나갔다. 내비게이션이 상용화되지 않았던 시절인 만큼 여러 고초를 겪으며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두 번째 투어로 군 입대를 앞두고 야마하 YZF-R1을 타고 다시 전국일주에 나섰다. 첫 투어 때 겪었던 불편사항을 분석하고 철저한 준비를 마치 뒤 투어에 나서 무박 2일 약 40시간 만에 전국 주요 4개 땅 끝 해안도시(울산, 속초, 인천, 목포)를 주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세 번째 투어부터는 스마트폰이 점점 상용화되던 시기로 한결 수월한 일주가 가능했다고 한다. GSX-R1000을 타고 겨울에 떠난 일주로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혹독한 추위와 맞닥뜨렸지만 점퍼 3겹, 내복 5겹을 껴입으며 간신히 견뎠다고 전했다. 하지만 혹한기의 전국일주 덕분에 주행 노하우를 스스로 터득하며 깨달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한다. 더불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덕분에 32시간 만에 일주를 완료하며 상당히 많은 기록을 앞당겼다고 전했다.
네 번째 투어는 그의 드림바이크 스즈키 하야부사를 타고 2017년 6월 20일에 떠났다고 한다. 직업군인의 길을 걷고 있던 그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한 체력을 자신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이륜차도로이용 옵션이 추가되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어 28시간 안에 충분히 주파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한다. 특히 네 번째 투어 때는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투어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인천과 목포를 거쳐 고향인 진주, 울산, 속초, 서울을 지나 다시 인천으로 복귀하는 1500㎞의 여정을 23시간 만에 주파하며 첫 당일 전국일주에 성공했다. 이에 박무혁TV는 전국일주 성공기를 각종 커뮤니티에 게재하며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네 번째 전국일주 이후로 3년이 지난 지금, 박무혁TV의 다섯 번째 전국일주가 시작된다. 더불어 이번 전국일주의 전 일정은 박무혁TV 채널에서 유튜브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라이더로서의 피 끓는 청춘에 극한의 라이딩을 경험하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박무혁씨는 멈추지 않는 도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