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위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업체인 ‘바로고’와 모빌리티 플랫폼사인 ‘무빙’이 최근 이륜차 A/S 네트워크사인 진바이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진바이크는 전국 75개의 직영 가맹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 내 35개의 파트너를 신규로 모집할 만큼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회사이다.
현재 국내 이륜차 정비서비스업을 운영하는 사업체는 혼다, 야마하, DNA모터스와 같은 대형 제조사의 수리전문 체인을 제외하면, 전국에 약 3800개가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 개인정비 업체로 구성되어있고, 전문화된 형태의 A/S 네트워크 사업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진바이크는 전국 정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배달 라이더 및 이륜차 관리 플랫폼을 통해 향후 10년의 이륜 산업을 책임질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이다.
바로고는 2019년, 플랫폼 생태계 강화를 위해 이륜 바이크 공유, EV 바이크 판매 및 유통, 배터리교체용 스테이션 운영 등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이륜 바이크 전문 통합 플랫폼사인 주식회사 무빙을 설립했다. 현재 1200여개 배달대행 사업자가 플랫폼에 가입되어 무빙이 제공하는 이륜차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포도 모빌리티’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는 무빙은 바로고에 이어서 진바이크와 플랫폼 최종 고객인 라이더와의 접점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및 투자를 진행하면서 생태계에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이다.
향후 3사의 주요 협력 분야는 △전기이륜차 A/S 네트워크 협업 △정비 전용 예약시스템 운영 △딜리버리 및 이륜차 전용 악세사리 판매 △무빙 출시 전기이륜차 전문 오프라인 판매점(쇼룸) 구축이다.
2021년 국내 이륜차 신규판매는 15만2000대로 2018년 9만8000대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배달앱 활성화에 따른 배달 라이더의 폭발적인 증가로 국내 이륜차 시장의 새로운 부흥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최근 내연기관 중심의 시장이 전기 모빌리티 및 퍼스널 모빌리티의 시장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달시장 공략을 위해 BSS 등 다양한 솔루션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3사간의 협업이 기존 시장의 새로운 기대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