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국 수상 처칠도 인정한 전쟁 영웅 <사막의 여우 ‘롬멜’ >

M스토리 입력 2022.04.15 18:41 조회수 3,086 0 프린트
 

최근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군사시설 및 중요시설을 공습하고 8개 진영으로 나뉘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장악하려는 시도 등 장기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결사 항쟁의 투지로 전쟁에 임하고 있으며, 곡물 및 원자재, 원유의 세계 보급 창고였던 우크라이나, 러시아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세계 경제는 요동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전쟁은 늘 반복되곤 한다. 이에 제2차 세계대전 독일의 전쟁 영웅인 “사막의 여우 롬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독일 민족의 영웅이자 연합군 최대의 적인 롬멜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프랑스, 루마니아, 이탈리아 전선에서 싸웠으며,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전술적 판단으로 적을 혼란에 빠뜨리는 능력을 발휘하며 백전백승을 올렸다. 1941년 2월 12일 트리폴리 공항에 처음으로 독일 추축군 통수권자로 아프리카 땅을 밟게 된 롬멜은 영국군의 많은 수가 북아프리카에서 그리스로 이동한 탓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파악하고 사막의 요새 엘 아게일라를 점령한다. 또한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키레나이카로 진격하는 등 기습 공격으로 솔룸까지 2주만에 진격하며 영국군을 초토화시켰다. 사막전의 대가 리처드 오코너 장군을 포로로 잡는 등 리비아 국경 지대에서는 80대의 전차로 영국 전차부대 300대를 격파 하는 등 대승을 거두었다. 
 

1942년 1월 24일 롬멜은 독일군 대장이 되었으며, 당시 영국 수상 처칠이 의회 연설에서 “이 전쟁의 참상과 상관없이 개인적 평가를 해도 된다면 나는 그를 위대한 장군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할 만큼 독일뿐만 아니라 연합군에서도 명장으로 추앙받는 장군이었다.

영화는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후로의 롬멜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연합군이 독일군의 방어태세를 기만하기 위하여 프랑스령 “노르망디” 해안과 영불해협의 연결항구인 “칼레”에 독일군의 집중을 막는 전술로 진행되었으며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동원된 인원은 15만 6천 명에 이른다. 노르망디 해안에 독일 방어군은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영화에서 롬멜은 히틀러 및 원수급 회의에서 노르망디에 연합군이 상륙할 것이라는 논지를 펼쳤으나 히틀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치 그 장면은 조선시대에 임진왜란 전에 선조가 통신사로 황윤길과 김성일을 일본에 파견했을 때에 황윤길은 “일본이 전쟁 준비를 마치고 조선을 반드시 침략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김성일은 반대 진영인지라 “절대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논지를 펼쳐 일본의 침략에 조선이 맥없이 무너지는 장면을 연상케한다. 
 

롬멜은 슈타우펜베르크의 히틀러 암살 계획과 쿠테타 움직임, 암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서부 전선에서 전쟁이 즉각 중단될 것이며, 독일군은 점령지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점 등을 호프아커에게 들었지만 애써 외면하려고 했다. 하지만 히틀러 암살 계획이 실패하고 “롬멜이 계획을 전적으로 이해했고 암살 계획이 성공하면 새 정부를 위해 자신이 나설 것이라 밝혔다고” 반나치 피고인들이 증언함으로써 1944년 10월 14일 ‘히틀러 암살 기도 계획에 공모한 죄’를 묻기 위해 찾아온 브루크도르프와 마이젤에 의해 가족의 신변보호 약속과 함께 음독자살을 권유받게 된다. 집에서 500미터 떨어진 작은 숲, 자동차 안에서 음독했고 곧바로 울름의 군병원으로 향해 국가장으로 마무리된다. 히틀러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학살에 대해 “국가의 기본 토대는 정의여야 한다. 학살 행위는 커다란 범죄다”라는 롬멜의 이념을 뒤로한채 독일 전쟁영웅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히틀러는 자살했고 독일은 패망했다. 푸틴과 러시아는 어떤 행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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