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이후 이륜차 산업을 예상한다

M스토리 입력 2020.04.28 16:17 조회수 4,940 0 프린트
김필수 대림대 교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휘몰아치고 있다. 이른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셧다운으로 경제를 제쳐두고 모든 국가가 당장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모두 다 거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대처와 방역 성공으로 일상생활에 가까운 활동이 가능한 국가가 되면서 더욱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와 더불어 경제적 활성화가 커다란 숙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은 물론 일본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는 지금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이전과 이후로 세계 역사가 바뀔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걱정하였으나 더욱 강력하고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 역사는 향후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 확실하다. 이른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코로나19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심각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 것이고 이후에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에의 위협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심각성이 글로벌 시장에 번지면서 회의적이고 폐쇄적인 흐름이 반복되고 연속성을 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소싱이나 생산 등을 활성화하면서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춘 경쟁력 있는 글로벌 시장을 찾아다닌 반면에 앞으로 코로나 이후에는 크게 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이륜차 산업 뿐만 아니라 공통적으로 지역적인 특징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고립주의가 다시금 활성화된다는 뜻이다. 방역제품과 진단제품은 물론 생활필수품에 대한 자국 생산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각 국가의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웬만한 핵심 부품은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고비용 구조가 보편화될 것이다. 중요성이 덜 강조되는 제품은 가까운 주변 국가에 생산하고 일반적인 제품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할 것이 확실 시 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나 이륜자동차 등의 생산의 경우 이번 코로나19로  확진자 문제로 인한 공장 생산 중지, 부품 수급난, 글로벌 시장의 차량 수요 급감으로 인한 삼중고를 겪고 있다. 부품 글로벌 소싱이 일반화된 구조로 인해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생산 구조는 더욱 고민에 빠질 것이다. 국가 봉쇄와 도시 봉쇄는 물론 아예 국가 자체가 문을 닫으면서 해외 공장 운영은 중지되고 수요와 공급망이 완전히 차단되는 기가 막힌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륜차 시장의 경우도 일부 전기이륜차를 제외한 모든 이륜차가 해외 생산·수입되면서 국내 수급에 고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국내 수요는 있어도 해외에서 수입할 길이 어려워지면서 개점 휴업하는 상태가 반복되고 일반 레저용 이륜차는 고급 수입 이륜차만을 제외한 일반 이륜차는 상용 중심으로 더욱 재편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수요는 치열하게 시장 활성화와 주도권 전쟁이 예상되는 퀵 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재생산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보편화도 예상된다. 비접촉·비대면 특성이 강조되면서 언택트 방식이 컨택트 방식을 대신하는 흐름이 자리매김할 것이다. 온라인 판매와 온라인 접촉이 활성화되고 SNS를 중심으로 한 사람 접촉이 활성화되며, 상품을 보지 않고 주문을 통한 퀵 서비스 등 배달 문화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상용 이륜차의 활성화와 더불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동 킥보드 활성화와 같은 공용·공유모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간의 접촉이 꺼려지면서 나만의 공간 확보를 위한 자차 권장과 함께 소유 개념이 강조되면서 공유 경제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친환경 차량의 보급 활성화 흐름도 전기 이륜차와 더불어 고민은 많아질 것이다. 저유가로 인한 내연기관차의 득세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안전에 주로 세금 등 막대한 자금 투입이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확보된 친환경 수단의 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구 온난화 등 이산화탄소 저감 등 환경적인 욕구도 코로나19와 같은 당장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로 흐름이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개선이 강조되었던 이륜차 산업과 문화의 개선 움직임도 당장은 코로나19 제어와 더불어 국가 경제적 활성화 숙제로 인한 초점으로 인하여 본래의 목적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주제와 관심도가 코로나19 이외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지는 블랙홀이 되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정부 차원에서 국내 경제 활성화를 올려주고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가가 중요한 관점일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철저한 정보 분석과 실질적인 대처로 당장 어려워진 경제를 잡는 가가 관건일 것이다. 물론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물밑으로 잠시 내려간 것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의 생활화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 가장 핵심일 것이다. 이륜자동차와 자동차 산업은 국내 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 중의 하나이다. 지금이 바로 경제라는 골든 타임을 위한 적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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