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C Asia 스타트업부스터 결승 진출한 우민우 대표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0 09:24 조회수 9,507 0 프린트

국내 유일 모터사이클 카본 제품 브랜드 ‘마이팀’
JEC Asia 스타트업부스터 결승 진출… 최종 4위
독창적 디자인·솔루션·브랜드 가치로 세계 도약

[기사 생성일 2020.01.01.]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터사이클 카본 제품을 다루는 스타트업 기업 ‘마이팀’이 지난해 세계 최대 복합소재 박람회 2019 JEC Asia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부스터’에 참여했다. 스타트업 부스터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복합소재 관련 스타트업 기업이 신기술로 동등한 경쟁을 벌이는 세계 최고의 복합소재 오디션이다. 우민우 대표가 이끄는 마이팀은 쟁쟁한 60여개 이상의 경쟁사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해 최종 4위까지 올랐다.
마이팀의 우민우 대표는 출전 계기에 대해 “2018년도에 JEC Asia에서 ㈜한국카본의 디자인 부서 추천으로 다양한 카본섬유 이용 제품을 제작해 콜라보 전시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이에 전시회 내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높은 카본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당시 전시 경험과 추천 덕에 2019년도 JEC Asia 스타트업 부스터에 서류를 접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팀의 창립은 우민우 대표의 모터사이클 사랑에서 비롯해 카본 소재까지 이어졌다. 초기 창업멤버 모두가 디자이너로 직업 특성상 창작의 욕구가 강해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직접 제작하려다보니 이에 가장 적합한 복합소재를 독학하게 된 것이다. 초기에는 유리섬유복합재를 중심으로 하는 모터사이클 제품 브랜드 ‘팩토리엠’으로 시작해 수작업 형태의 작은 공방 형식으로 운영했다. 그러다보니 비효율적인 시스템의 한계에 부딪혀 점점 경영 악화로 치닫게 됐다고 한다. 이에 2016년도 여름에 마이팀을 설립하며 폐업직전인 팩토리엠을 자사 브랜드로 흡수해 3년간 모터사이클 카본제품 브랜드로 특화시키는데 몰두했다. 그 과정에서의 3D 기술 필요에 따라 이의 적극 도입과 빠른 발전을 통해 다양한 방면의 스타트업 운영과 경영 및 브랜드 마케팅에 도전하며 기업 성장에 힘썼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마이팀은 수작업 과정을 탈피하고 카본 복합재 제품의 모든 공정을 정밀 3D 모델링·스캐닝·출력과 독자 기술인 복합소재 몰드를 통해 자사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제품을 빠르게 제작해 양산하고 있다.
우민우 대표는 카본제품에 집중하게 된 계기에 대해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탄소섬유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소재다. 하지만 카본제품은 상용화, 즉 양산이 어렵다. 코팅된 카본제품 10개를 완제품으로 제작하기 위한 숙련자의 기술, 인프라, 시스템이 필요해 대기업 및 해외기업 등에서도 양산이 쉽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에 디자인과 기술력이 있다면 전 세계 어디든 경쟁력 있는 제품 제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카본에 도전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희소성에 집중한 도전 덕분에 안정적인 카본제품 개발 및 양산 시스템과 솔루션을 확보하고 개발부터 패키지까지 완성품을 상용화하는 독보적 카본 제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JEC Asia 스타트업 부스터에 마이팀은 ‘넘버링 카본백’이라는 2019년도 마이팀의 새로운 브랜드와 팩토리엠 모터사이클 브랜드를 출품했다. 우민우 대표는 “마이팀의 가장 큰 장점은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와 가치다”라고 말했다. 우민우 대표는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카본이라는 소재를 수단으로 활용해 이를 브랜드 가치에 맞게 끌어올리기 위한 독창적인 기술 발전을 이룩했다. 그는 스타트업 부스터 출전을 통해 마이팀의 스토리를 집중 어필하며 넘버링 카본백 201 개발로 자동차와 여행객뿐만 아니라 일상에서까지의 카본 상용화를 위해 범용성과 시장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다. 

201 카본 멀티백은 서류 가방, 백팩, 여행캐리어 보조, 모터사이클 사이드백 등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독보적 제품이다. 특히 기존의 다양한 브라켓에서 자사 제품 브라켓을 추가 설치해 다양한 모터사이클에 적용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가장 큰 장점은 카본백의 탈부착이 손쉽고 디자인 또한 모터사이클에 한정되지 않아 주행 후 바로 일상 가방으로도 사용가능하다는 점이다.
모든 소재와 내구성은 모터사이클 사이드백에 가용토록 제작됐으며 어깨끈 또한 커버 안에 수납하기 편하다. 무엇보다 기존 소프트백의 편리함과 하드백의 형태 보존성 및 방수기능을 모두 보유한 새로운 형태의 가방으로 일상과 여행을 아우르는 활용도를 지닌 멀티백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우민우 대표는 2020년 3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 최고 규모의 복합소재 박람회인 JEC 월드에서 넘버링 카본백의 세 번째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민우 대표는 한국탄소융합연구원 한국관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넘버링 카본백 제품과 팩토리엠 모터사이클 제품을 모두 전시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행사 중 컨퍼런스 룸에서 해외의 다양한 기업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업 소개 및 제품 소개 공식 발표를 준비 중에 있다. 더불어 작년과 올해에 이어 2020년 11월에도 다양한 카본 제품으로 JEC Asia에 참가할 예정이다.
우민우 대표는 향후 신제품 출시에 관해 앞서 등장한 프랑스 JEC 월드에서 소개할 카본백에 대해 언급하며 “2020년 상반기에는 카본 패션백으로 시장을 확장할 예정으로 미디움사이즈 브리프케이스와 여성 핸드백까지 제작 중에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 파츠의 경우 연구개발과 콘텐츠 제작을 위해 끊임없는 디자인과 개발을 이어나가는 중으로 2020년도에는 풀카본컨셉 모터사이클 1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답했다.
우민우 대표가 말하는 마이팀의 최종 성장 목표는 마이팀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디자인과 카본 복합재 솔루션 그리고 브랜드 가치로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금년도 마이팀의 가장 큰 목표는 모터사이클 아이덴티티를 가진 넘버링 카본백을 유일한 패션브랜드로 입지를 굳혀 국내 플래그쉽 스토어 및 백화점, 면세점과 더불어 전 세계 패션 편집샵과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이다.
현재 마이팀은 홍콩과 일본 등의 바이어 및 기업 컨택을 통해 수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 우민우 대표는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 수출과 홍보를 통한 콘텐츠 개발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기업가치의 성장은 기업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많은 사람들에게 얻는 직접적인 브랜드 가치 평가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마이팀은 현재 국내에서는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 중이며 이번 해 초에는 킥스타터를 통해 북미 시장 마케팅과 자금 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민우 대표는 “지속적인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한 콘텐츠 제작을 이어나가 사람들의 가치 평가에 따른 피드백을 수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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