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마니아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Z900RS SE(Special Edition)가 국내 출시됐다. 스탠더드 모델과 비교해 브램보 캘리퍼와 올린즈 리어 쇽업쇼버의 장착으로 더욱 화려해진 Z900RS SE는 1972년도에 출시된 Z1의 ‘옐로우볼(Yellowe Ball)을 오마주한 컬러링이다.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기존 파츠에 기능향상까지 추구한 최고의 레트로스포츠 바이크다.
Z900RS SE는 배기량 948cc의 4기통 엔진은 6,500rpm에서 이미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두툼한 출력곡선으로 여유로운 주행을 추구한다. 특히 주행성능은 가와사키 최초로 튜닝을 거친 배기음과 더해져 스로틀을 감을 때마다 라이더 눈과 귀를 사로잡는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모두 LED로 이뤄졌지만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은 등화장치와 더불어 냉각핀이 돋보이는 엔진 실린더 헤드, Z1 시리즈 특유의 덕-빌 테일 카울 (duck-bill tail cowl)까지. 아날로그 게이지와 디지털 패널을 탑재한 계기반, 2단계로 조절되는 트랙션컨트롤(KTRC) 적용 등 과거의 헤리티지와 최첨단 테크놀러지가 조화를 이룬 최고의 레트로 스포츠 모터사이클이라 일컬을만하다.
남다른 스페셜 에디션 Z900RS SE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옐로우 볼’이라 불리는 화려한 컬러다. 초기형 Z1의 옐로우 볼을 연상케 하는 외관 디자인과 프런트 서스펜션, 금장 휠, 올린즈 리어 쇽업쇼버처럼 각부에 골드 컬러가 화려하게 배치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탠더드 모델에 적용된 닛신제 레이디얼 마운트 모노블록 캘리퍼이와 달리 Z900RS SE에는 브램보 M4.32 캘리퍼로 교체됐다. 패드나 디스크 로터 또한 마찬가지로 브램보 제품으로 강화됐다. 디스크 로터의 플로팅 핀은 5개에서 10개로, 소재 또한 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해 경량화와 강도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브레이크 라인도 기존 고무에서 스테인레스 메시호스로 업그레이드 됐다. 스탠더드의 디스크 로터와 같은 300mm 이지만 브레이크 유효 직경이 266mm에서 270mm로 커졌다. 이는 디스크 로터의 지름을 키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주며 더욱 높은 제동력을 선사한다. 이 때문에 프런트 포크의 형상이 스탠더드 모델과 달라 SE전용 브램보 캘리퍼는 스탠더드 모델과 호환되지 않는다.
SE모델에 장착된 ∅46mm 피스톤을 가진 올린즈 S46 리어 쇽업쇼버는 스프링 레이트는 얼핏보면 스탠더드 모델과 비슷하다.(STD:99N/mm, SE:100N/mm) 그러나 리바운드 댐핑을 약간 약하게 세팅하고 프런트 서스펜션의 설정도 변경하는 등 세심한 조율을 거쳤다. 그 결과, 스포츠 주행을 더욱 고려하면서도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스탠더모 모델의 리어쇽업쇼버 역시 프리로드와 리바운드 댐핑을 설정할 수 있었지만 SE버전의 올린즈 리어 쇽업쇼버는 별체식 리모트가 적용되어서 공구없이 손쉽게 세팅값을 변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닛신제 프론트 마스터 실린더는 피스톤의 직경을 스탠다드의 19.1mm 직경에서 17.5mm 직경으로 줄여 브램보 캘리퍼에 맞도록 튜닝되었으며, 황금색의 프런트 서스펜션은 색상 뿐만 아니라 스탠더드와 비교해 스프링 레이트를 높여서 리바운드 댐핑이 감소된 SE전용 세팅이 적용됐다.
SE의 휠은 스탠더드와 무게와 사양은 같지만 황금색으로 도색해 특별함을 더 했다. 또한 시트 아래 위치한 Z900RS 엠블렘의 RS가 빨간글씨로 차별화 되었으며 인젝션 커버와, 라디에이터, 프런트 펜더 또한 블랙컬러로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시트 아래 리어 이너펜더에는 올린즈 로고가 각인된 커버가 추가로 장착되어 리어펜더와 더불어 올린즈 리어쇽업 쇼버를 이물질로부터 확실하게 보호한다.
한편, Z900RS SE은 ‘옐로우볼’ 단일 컬러로 출시되며, 소비자가격은 214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