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취소되는 모터사이클쇼에 온라인으로 대응하는 제조사들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4.23 15:35 조회수 5,576 0 프린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 되면서 오프라인 모터사이클쇼에서 온라인 모터사이클로 전환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코로나 19가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 19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행사 및 집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거나 축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이륜자동차 신차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모터사이클쇼도 타격을 입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도쿄모터사이클쇼와 오사카모터사이클쇼가 취소 됐으며, BMW모토라드와 KTM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EICMA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인터모트 등 양대 모터사이클쇼에 불참을 선언하는 등 규모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예정된 모터사이클쇼가 취소되면서 신차를 소개할 기회를 잃은 제조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가상 모터사이클쇼 등을 개최하고 있다. 혼다와 스즈키는 지난 3월 27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모터사이클쇼를 각각 개최했다. 양사는 온라인 모터사이클쇼 종료 일정은 공지하지 않았다.
혼다는 ‘혼다 버추얼 모터사이클쇼’(honda.co.jp/motorcycleshow/)라는 명칭으로 실제 부스를 360°로 볼 수 있는 이미지와 차량 소개 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온라인 모터사이클쇼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혼다는 버추얼 모터사이클쇼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콘셉트 모델인 FUN 모델을 공개했으며, 슈퍼 커브 100 스페셜 버전 및 판매 차량 등을 공개했다.

스즈키는 ‘스즈키 웹 모터사이클쇼’(www1.suzuki.co.jp/motor/web-mcs2020/)를 오픈하고 프로모션 무비와 차량별 360° 영상, 발착지성, 차량 정보 등을 공개했다. 스즈키는 오일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신형 직서(GIXXER) 250과 직서 SF 250, 카타나 특별 컬러인 레드와 매트 블랙 등을 공개했다.
직서 250과 직서 SF 250은 스페셜 영상과 신형 오일 냉각 엔진 해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카타나의 컬러 제안 모델도 눈길을 끈다. 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레드 바디에 붉은색 휠을 적용한 레드와 중후하고 차분한 무광 검정으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매트 블랙 등 2종이 공개됐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컬러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호응이 높은 모델은 출시될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이외에도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스즈키는 GSX-R1000R에 블루와 실버를 조합한 100주년 기념 컬러를 공개했다. 100주년 기념 컬러링은 60년전 맨섬TT에 처음 출한한 스즈키 50cc레이서 모델에서 유래했다.
이외에도 일치감치 EICMA와 인터모트 불참을 선언한 BMW모토라드와 KTM도 온라인을 통해 신차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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