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립 위기에 몰렸던 영국 노튼 인도 TVS에 팔려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4.21 15:26 조회수 6,018 0 프린트

인도의 이륜자동차 및 삼륜차 제조사인 TVS 모터 컴퍼니(이하 TVS)는 지난 17일 자사의 해외 자회사를 통해 영국의 노튼 모터사이클 유한회사(Norton Motorcycles (UK) Limited, 이하 노튼)의 특정 자산을 1600만파운드(원화 약 24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노튼은 1898년 제임스 랜스다운 노튼이 설립한 이륜자동차 브랜드로 코만도, 도미네이터, V4RR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는 체 게바라의 청년기를 담은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체 게바라가 탄 모터사이클인 39년형 노튼 500으로 익숙하다.
이번 인수에 대해 TVS의 공동 경영 이사인 Sudarshan Venu는 “노튼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이며,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는 안목 있는 이륜차 소비자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는 노튼이 국제 이륜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튼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TVS는 노튼의 어떤 자산을 구입했는지는 명확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노튼이 지적재산권(523만7572파운드)과 동산(347만3662파운드) 등 약 1200만파운드의 가치를 갖는 것을 고려할 때 노튼의 주요한 자산 대부분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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