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의 인디언 스카우트는 인디언모터사이클에서 1920년부터 1948년까지 제작된 모델이다. 최초의 스카우트는 인디언모터사이클의 직원이었던 찰스 프랭클린과 전문 엔지니어에 의해 제작 및 디자인되어 1919년 10월에 처음 소개 됐다. 중형 사이즈로 606㏄의 사이드 밸브 브이트윈엔진을 장착해 안정감, 스피드, 쉬운 조작 등을 한 번에 잡은 모델로 입문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이후 1927년 할리데이비슨이 인디언 스카우트와 경쟁하기 위해 제작한 Excelsior Super X가 큰 인기를 얻으며 이에 스카우트의 엔진 또한 745㏄로 변경됐다. 1928년 초에는 전면 브레이크를 추가하기도 했다.

1928년이 되자 인디언 101 스카우트가 기존의 스카우트를 대체하며 등장했다. 오리지널 스카우트의 디자이너인 찰스 프랭클린이 디자인한 101 스카우트는 더 많은 포크 레이크, 더 긴 휠베이스 및 더욱 낮은 시트고의 새로운 프레임이 적용됐다. 101 스카우트 휠베이스의 지오메트리, 스티어링 헤드 앵글 및 리어 서브 프레임은 모두 동시 개발 중이었던 새로운 인디언 401 모델에서 채택됐다. 표준 스카우트 101은 740㏄ 엔진이 장착되어있었지만, 기존 스카우트의 610㏄ 엔진 또한 사용할 수 있었다. 101 스카우트는 핸들링으로 유명했으며 레이서, 힐 클라이머, 트릭 라이더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으며 인디언모터사이클은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이에 듀폰(Dupont)이 인디언모터사이클의 상당한 지분을 매수하며 기업을 인수했다. 1931년에는 일부 세부적인 변경이 발생하며 1932년 출시된 스카우트, 치프, 포의 전체 모델 범위에서 사용될 새로운 프레임을 설계해 생산 합리화를 결정했다. 이로써 101 스카우트는 비용절감문제로 생산이 중단됐다. 인디언의 기술적 성과에 중점을 두는 마니아들은 101 스카우트를 인디언모터사이클 기술의 정점이라 평가했으며, 클래식한 인디언 스타일링에 찬사를 보내는 팬들은 클래식한 치프 스타일링으로 대체된 것을 환영했다.
1932년 비용절감에 따라 더욱 무거운 치프 프레임을 사용했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반응에 1934년 가벼운 프레임, 향상된 탄성 및 합금 실린더 헤드 등이 적용된 스포츠 스카우트를 선보였다. 이후 스포츠 스카우트는 1937년 최초의 데이토나 200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1932년에서 1941년 사이 인디언은 스카우트 포니, 주니어 스카우트, Thirty-Fifty 스카우트 등 또한 선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스카우트는 군용차량으로도 많이 사용되었고, 1946년 민간 생산이 재개될 때 해당 모델은 폐기됐다. 1948년 인디언은 데이토나 스포츠 스카우트를 50대만 제작했고, 데이토나 레이스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2015년 인디언모터사이클이 폴라리스 그룹에 인수되며 스카우트는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5년 스카우트는 오리지널 스카우트의 낮고 긴 형상을 유지하며 완전히 새로운 퍼포먼스 크루저로 재탄생했다. 2016년에는 배기량을 999㏄로 낮춰 입문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스카우트 식스티를 출시해 스카우트 라인업을 확장했다. 2017년에는 플랫 트랙에 참전한 스카우트를 기반으로 플랫 트랙 레이서 FTR750이 개발됐고, 2018년에 들어 바버스타일의 스카우트 바버가 출시됐다. 현재 2020년 인디언 스카우트 라인업으로는 스카우트, 스카우트 식스티, 스카우트 바버, 스카우트 바버 트웬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