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이륜차 사고 감소 추세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3.30 09:18 조회수 7,142 0 프린트

연평균 사고건수 사망자수 부상자수 모두 감소 추세
사고는 줄었지만 사망률 전체 교통사고 대비 2배 높아

[기사 생성일 2020. 01. 01.]

최근 10년간 이륜자동차 사고가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19년판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이륜자동차 사고는 연평균 사고건수, 사망자수, 부상자수 모두 감소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륜자동차 사고건수는 2009년 1만9122건에서 2012년 1만6357건까지 줄어들었으나 이듬해부터 사고건수가 증가해 2015년 1만9243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사고건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 2018년 1만7611건으로 감소했다. 사망자숫자는 2009년 828명이 사망했으며 꾸준히 사망자 숫자가 감소해 지난해에는 537명이 사망했으며, 사망률은 2.24%다. 전체 차량 사고 사망률은 1.15%로 이륜자동차 사망률이 2배 가량 높다.
이륜자동차 사고는 차대차 사고가 1만2624건(71.7%)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대사람 사고가 2923건(16.6%), 차량단독 사고가 2062건(11.7%)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사망자 숫자는 차량단독 사고에서 254명(47.3%)이 사망해 사망률이 13%로 나타났다.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던 차대차 사고 사망자 253명(47.1%, 사망률 1.5%)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해 사고 발생 시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자동차 사고 가해운전자 연령대는 20세부터 30세가 3974건(22.6%)로 가장 많은 사고를 일으켰으며, 뒤를 이어 20세 이하 3364건(19.1%), 65세 이상 2866건(16.3%)으로 뒤를 이었다. 61세부터 64세 연령대가 695건(3.9%)으로 가장 사고를 적게 일으킨 반면 65세 이상 연령대부터 사고가 급증해 고령 라이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체 차종 교통사고에서는 51세부터 60세까지가 5만3631건(24.7%)로 가장 많았으며, 41세부터 50세 4만2204건(19.4%), 31세부터 40세 3만3618(15.5%) 순으로 나타났다.
이륜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형태는 교차로에서 50.6%가 발생했으며, 단일로에서 45.8%가 발생했다. 또한 직선도로에서 1만6289건(92.5%), 커브에서 1164건(6.6%)의 사고가 발생했으나 사망자 숫자는 직선도로 391건(72.8%), 커브 139건(25.9%)으로 커브에서 사고가 났을 때 더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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