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륜차 리콜(시정조치)이 5만에대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륜차의 급격한 전장화 및 결함 신고나 리콜을 적극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소비자나 기업의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9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이륜차 리콜 대수는 16만7960대로 집계됐다. 이는 안전결함 관련 국토부 리콜과 배출가스 관련 환경부 리콜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2017년 3만1259대였던 이륜차 리콜 대수는 지난해 4만8929대로 56.5% 급증했다. 이륜차 리콜 대수가 연평균 9%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이륜차 리콜 대수 4만8929대는 2003년 우리나라 자동차 관리제도가 형식승인제도에서 자기인증제로 전환되면서 리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대수다.
지난해 이륜차 리콜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야마하 이륜차를 수입하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이 3만1117대로 지난해 전체 이륜차 리콜 대수의 절반 이상인 63.6%를 차지했다. 결함내용은 NMAX와 XMAX, YZF-R3, MT-03 등 4개 모델에서 보조반사기의 반사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이 드러났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지난해뿐만 아니라 2020년에도 이륜차 3만3845대를 리콜하는 등 2년 연속 리콜 대수가 3만대를 넘었다.
뒤를 이어 혼다 7649대, BMW모토라드 3841대, 스즈키씨엠씨 3000대, 모토로싸 798대, 기흥모터스 760대, 허스크바나 494대, 명원아이앤씨(전기이륜차) 471대,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143대, 화창상사 75대, 테라모터스(전기이륜차) 70대, 바이크코리아 63대 순으로 집계됐다. 리콜의 사전 단계인 결함 신고는 지난해 65건으로 2020년 49건보다 16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