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성지로 불린 빅사이트 영업 종료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3.30 09:16 조회수 8,873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 01. 01.]

경기 남양주시 팔당에 위치한 빅사이트가 12월 20일부토 영업을 종료했다. 사진은 영업 종료일 당일 적막한 빅사이트 전경.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에 위치한 빅사이트가 지난 12월 20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 2017년 9월 16일에 개점해 바이크의 성지로 불리며 수도권 라이더의 문화 공간이자 주요한 정거장 역할을 톡톡히 했던 빅사이트 팔당이 오픈 2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빅사이트는 라이더의 의식이 바뀌어야 라이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뀐다는 인식 아래에 국내 바이크 문화를 선진화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라이더를 위한 휴식공간과 용품 판매 등의 공간을 벗어나 바이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라이더와 비라이더가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빅사이트는 올해 5월 21일 남양주시로부터 위반건축물로 적발되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빅사이트가 사용해온 건축물은 건축대장상 종묘배양시설로 등록돼 있어 바이크 전시 및 카페 등의 영업이 불가능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토지이용계획 사이트에 따르면 빅사이트가 위치한 지역은 자연녹지지역 내 개발제한구역으로 확인됐다. 개발제한구역에서는 건축물의 신축·증축, 용도변경, 토지의 형질변경 및 토지분할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빅사이트 관계자는 “지역적인 문제로 이곳에서 빅사이트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영업을 중단하지만 빅사이트라는 브랜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라이더와 소통할 예정이며,  바이크 관련 사업은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내년 시즌 시작 시점은 되어야 무언가가 나올 듯 하나”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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