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북미 이륜자동차 제조사도 일시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할리 데이비슨은 위스콘신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3월 18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생산 공장 대부분을 중단했다.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공장은 메노모니 폴스의 필그림 로드 파워트레인 오퍼레이션스, 토마호크오퍼레이션스, 요크 차량 오퍼레이션스 등이다. 메노모니 폴스는 코로나 19 양성반응이 나온 18일 오후에 폐쇄됐으며 나머지 시설은 저녁 무렵 문을 닫았다.
Jochen Zeitz 대변인은 “전례가 없는 이번 글로벌 위기를 인식하고 있다. 직원들을 잘 지원하고 보건당국이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기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밀워키에 위치한 할리데이비슨 본사 및 생산 개발 센터의 비핵심 직원들도 3월말까지 원격 근무를 하도록 요청받았다.
미국 최초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모회사인 폴라리스 인더스트리즈는 지난 3월 24일 코로나 19에 대응해 일주일 동안 미국 5개 공장과 국외 2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주일 간 생산을 중단한 공장은 아이오와주 스피리트 레이크와 미네소타주 로조, 위스콘신주 오스체올라, 알라바마주 헌트빌, 워싱턴주 배틀그라운드 등 미국 내 5개 공장과 멕시코 몬테레이, 폴란드 오폴레 등 국외 2개 공장이다. 또한 폴라리스는 이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자사의 파워 스포츠 차량 수요가 감소해 1분기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폴라리스 Scott Wine CEO는 “수요감소 추세에 비춰 재무적 유연성을 높이고 운영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폴라리스를 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신중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