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X-GARAGE(이하 엑스개러지)’는 독보적인 분위기로 라이더들의 눈길을 끄는 힙한 바이크 카페 겸 펍이다. 요즘 감성을 잘 녹여낸 세련된 분위기로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작년 12월을 첫 시작으로, 아직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라이더들이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많이 찾아드는 바이크카페다.

엑스개러지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로 최해림대표와 진현준대표, 두 명의 공동대표로 운영된다. 바리스타로서의 오랜 경력으로 3년간 망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던 최해림대표는 본인만의 색깔을 녹인 카페 겸 펍을 오픈하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었다고 한다. 이에 평소 즐겨 타는 바이크와 전반적인 카페 테마의 연계로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에 집중해 라이더는 물론 사람들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소소한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엑스개러지의 모든 인테리어는 본업이 음악가이자 방음인테리어 전문가인 진현준대표가 직접 도맡았다고 한다.

바이크카페답게 두 대표 모두 라이더로 최해림대표는 야마하 MT-03 및 혼다 크로스커브 쿠마몬 에디션을, 진현준대표는 야마하 나이켄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카페 겸 펍 구성과 함께 소수의 라이더들이 편안하게 모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시작하게 된 카페지만, 벌써 많은 라이더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며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커피, 술, 차고, 바이크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최해림대표의 의도와 같이 엑스개러지는 차고 컨셉 바이크카페로써 감각적인 디자인을 큰 특징으로 한다. 특히 전면의 빨간 셔터는 엑스개러지가 추구하는 차고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최해림대표는 “사람들에게 공간을 판매하고 싶다”며 커피, 술, 바이크, 문화 등 다양한 색깔이 녹아있는 복합 공간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엑스개러지에서는 대관을 통한 공연, 즉흥 공연 등 음악 공연도 진행된다. 최해림대표는 “예술과 자유로움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했던 것이 엑스개러지 기획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며 “추후 음악적 공간으로의 활용이 확대되면 해당 역할로의 발전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홍대 인근과 달리 망원동에는 이렇다 할 공연 플레이스가 존재하지 않아 엑스개러지를 이용해 망원동에서 자신만의 감성을 뽐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자체제작 바이크 의류 브랜드 ‘아첼’의 위탁 판매 또한 진행해 엑스개러지가 아첼의 쇼룸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연한 계기를 통해 알게 된 아첼 윤소연대표와의 인연으로 최해림대표의 공간 판매 취지에 부합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 창출이 가능했다고 한다. 아첼은 바이크 의류 및 액세서리를 다루는 자체제작 브랜드로 작년 6월부터 첫 선을 보이며 현재는 온라인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엑스개러지와 협업 관계를 맺으며 카페 입구 한 편을 쇼룸 형식으로 사용해 오프라인 위탁판매 또한 진행하게 됐다. 또한 아첼은 기능성 바이크 의류 및 액세서리 제작 특화 브랜드이지만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도 한다.

이렇듯 엑스개러지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다양한 볼거리와 향유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최해림대표는 “향후 엑스개러지를 멀티샵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 또한 있다”며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차차 다양한 즐길 거리를 확충해 나가며 고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엑스개러지는 바이크 문화뿐만 아닌 다양한 예술 및 감각적 문화 또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에 진현준대표는 “라이더든 라이더가 아니든 부담 없이 방문해 마음 놓고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엑스개러지는 오후 12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