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예술을 선사하다…복합문화공간 카페 ‘알베르’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0 09:37 조회수 6,207 0 프린트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 ‘알베르’는 오픈한지 올해로 7년째에 접어든 강남 명소다. 강남 속 양평이라고도 불리는 알베르는 카페 전경에 울창한 나무숲을 조성해 도심 속 자연을 연상케 만든다.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총 4층으로 이루어진 실내 300평대의 대규모 공간을 자랑하며 여러 문화 이벤트와 전시품들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다문화 복합공간이다.

대중적 예술 및 문화가 집약되어있는 알베르에서 라이더들이 즐길만한 요소는 카페 내부에 전시된 다양한 바이크와 ‘알베르M’이다. 카페 정문에서부터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는 베스파946이 라이더들을 반기며, 내부에는 BMW R50 및 R1200, 스즈키 TS185가 전시되어있다. 이뿐만 아니라 알베르에서는 날이 따뜻해지면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는 일반 카페로, 저녁 10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바이크카페 위주로 이용할 수 있는 ‘알베르M’이 시작된다. 알베르에는 전면 우측에 위치한 커피 연구소 기능을 담당하는 ‘랩실’이 따로 마련되어있는데, 알베르M 때는 이 랩실의 전면부를 모두 개방해 마치 캠핑하듯 공간을 즐길 수 있어 바이크카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지만 알베르를 바이크카페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알베르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복합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대규모 공간을 보유한 만큼 대관을 통해 여러 주제의 팝업 스토어가 열리기도 하고, 아트페어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매주 목·금·토·일에는 지하에서 DJ쇼가 진행되며 카페 내부에는 다양한 미술품들이 전시되어있기도 하다. 이같이 복합적인 예술 공간을 실현하는 알베르는 대중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보기에 좋은 카페다.

또한 알베르에서는 특별한 커피도 만나볼 수 있다. 일반 머신 커피 또한 판매하지만 하이엔드 원두와 스페셜 티를 다루는 랩실에서는 드립 커피도 맛 볼 수 있다. 작년부터 사용된 덴마크 내 유명 커피 로스터인 커피콜렉티브와 더불어 올해는 호주 멜버른의 3대 로스터리 중 하나인 스몰배치 또한 선보인다. 대중적인 음료도 제공하지만 이같이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원두의 커피 또한 구비되어있어 보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알베르의 주력 메뉴는 티라미수, 얼 그레이 파운드케이크, 브라우니 등으로 베이커리 또한 겸하고 있다. 

카페 알베르는 단순히 커피와 대화를 즐기러 오는 평범한 카페라기보다는 다양한 예술과 문화의 향유가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작용한다. 특별하고도 다양한 커피, 디저트는 물론 현대 대중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카페 알베르는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으로 다가갈 것이다. 다가온 4월 꽃이 피고 푸른 잎이 우거질 시기, 알베르M 또한 곧 시작될 예정이니 바이크에 올라타 문화 예술이 한데 모인 카페 알베르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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