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오리지널 아이콘 W800

M스토리 입력 2021.11.16 09:47 조회수 3,909 0 프린트
 

장인정신을 담은 W800은 가와사키의 철학을 고스란히 계승한 헤리티지 모델이다. 1965년 첫 생산 이후 전 세계 이륜차 시장에서 가와사키가 고 배기량 모터사이클 제작사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만들어준 ‘W1’에 대한 오마주다. 

가와사키는 1972년 당시 새로운 고성능의 네이키드 라인업인 ‘Z’시리즈를 발매했다. ‘W’시리즈는 W1과 W2를 거쳐 1974년 출시된 W3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W’시리즈는 1999년, 25년 만에 W650으로 부활했다.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으로 결코 인기가 식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W’시리즈는 단순한 구형 모델이 아닌 헤리티지 라인업으로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W’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W650은 베벨기어 캠 드라이브 방식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공랭식 병렬 트윈 엔진을 장착했다. 신형 엔진은 독특한 질감을 뽐내며 진짜 클래식 바이크를 찾아 헤매던 라이더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2009년을 끝으로 W650의 생산이 종료된 후 잠시 한숨을 돌린 가와사키는 2011년, 후속기종인 W800을 시장에 등장시켰고, 이전의 실루엣과 엔진 질감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지금까지 가와사키의 오리지널 아이콘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W800의 배기량 773cc 병렬 2기통 엔진은 최고 48마력을 발휘하며, 건조중량을 225kg에 달한다. 그러나 고전적인 형상과 라인은 진짜 클래식 바이크만이 가진 우아한 미학을 보여준다. 19인치 프론트 휠과 18인치 리어 휠은 탁월한 핸들링 감각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코너링과 우수한 직진 안정성이 균형 잡혀있다.
 
 
고유의 엠블럼과 ‘캔디 파이어 레드(Candy Fire Red – 2022년형 컬러)’ 색상으로 도색된 고급스러운 연료탱크, 크롬 도금된 외장파츠 등 모터사이클 본연의 원초적인 실루엣은 라이더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한다.

점점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와 변화무쌍한 현대사회에 고유한 클래식 감성을 아직도 담고 있는 W800은 어쩌면 W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일지도 모른다. 절대 타협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 이 모델의 황혼기가 지나기 전에 동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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