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샵 대전점을 운영하는 백승호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알려진 실력 있는 타투이스트다. 그러나 타투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이륜차 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은 대전에서 제대로 된 이륜차 정비를 받기 어렵다는 고민과 함께 책임감 때문이었다.
백 대표는 10대부터 바이크 커스텀 빌더로 활약했었으나 20대 초반 이륜차 사고를 당한 이후 한동안 바이크를 타지 않았다. 그러다 KR모터스 아퀼라를 계기로 다시 바이크 라이프를 시작하게 됐고 동호회 지역장을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지역장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바이크를 권했는데 막상 대전에서는 제대로 관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직접 바이크 정비에 뛰어들게 됐다.
백 대표는 “바이크 수리를 맡겼는데 한 달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서 전화하니 ‘아 맞다’하더군요. 다른 회원들의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대전권에서는 바이크 문제가 생겨도 고치기 어려우니 너무 답답해서 이럴 거면 차라리 내가 직접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KR모터스 정비교육을 받고 안산 럭샵 대표님과도 상의해 럭샵 대전점을 내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서비스를 받으시고 성지라고 불러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민망할 때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럭샵 대전점을 믿고 정비를 받고 차량을 구매하시는 분을 끝까지 책임지고 사람을 남긴다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럭샵 대전점은 단순한 이륜차 판매와 정비에 그치지 않고 라이더들이 언제나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럭샵 대전점을 꾸몄다. 이를 위해 정비공간과 휴게 공간을 분리했으며, 특히 카페로 구성한 휴게 공간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럭샵 대전점은 최근 베넬리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유명 브랜드 바이크 수입사 이상의 빠르고 정확한 피드백과 신속한 부품 공급 등에 만족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여러 브랜드 차량을 정비하면서 부품 주문이나 정비 관련해 수입사와 소통했을 때 가장 좋았던 곳이 베넬리였습니다. 다른 곳은 소통도 잘 안 됐는데 베넬리는 피드백이 빠르고 정확했죠. 그런 것을 보고 함께 해도 괜찮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