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는 지난 3월 15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주년 기념 로고 및 100주년 기념 사이트(suzuki.co.jp/100th/)를 공개했다.
100주년 기념 로고는 스즈키 100년의 역사를 나타냄과 동시에 앞으로도 가능성의 무한대(∞)를 이어나가길 원하는 염원을 담았다. 또한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타이어를 뜻하기도 한다. 뒤로 이어진 3색 선은 속도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이륜자동차, 자동차, 선외기(모터보트) 등 스즈키의 각 제품을 상징한다.
스즈키는 100주년 기념 사이트를 통해 자사의 역사와 자동차, 이륜자동차의 계통도 등을 공개했으며, 수시로 새로운 정보를 갱신할 방침이다.

스즈키의 전신인 ‘스즈키 방직기 주식회사’는 1909년 스즈키 미치오가 창업한 ‘스즈키 방직기 제작소’를 전신으로 1920년 3월 15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옛 하마나군 텐진마을)에 설립됐다. 이후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생산’이라는 창업자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방직기에서 시작한 사업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모터사이클, 자동차, 선외기(모터보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952년은 스즈키 모터사이클 역사의 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스지키 엔진 역사의 시발점인 ‘파워 프리’가 탄생한 해다.
파워 프리는 더블 프로스킷·호일과 2단 변속 기능을 채용해 우수한 성능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듬해인 1953년에는 다이아몬드 프리호를 출시하고 3대의 차량으로 삿포로부터 카고시마간 3000km를 18일간 달리는 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고 전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으며, 제1회 후지 등산 레이스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신뢰성과 우수한 성능을 증명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륜자동차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스즈키는 1954년 스즈키 자동차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코레다를 출시했다.

또한 1953년에 이어 후지 등산 레이스에 코레다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1955년에는 일본 최초의 양산 경차 스즈라이토를 출시하는 등 고객의 삶과 함께 가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갔으며, 사업 다각화와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 1990년 현재 사명인 ‘스즈키 주식회사’로 변경됐다.
스즈키는 100주년 기념 사이트를 통해 스즈키 오사무 회장과 스즈키 토시히로 사장의 명의로 “100년의 길은 결코 평탄치 않았으며, 창업 이래 수많은 위기에 직면하면서도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찾아 나섰기에 지금의 스즈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의 고객분들께 사랑받는 오늘날에도 장인정신은 우직하게 계승되어 왔습니다. 101년째가 되는 올해에도 스즈키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10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