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인터뷰] 무작정 떠난 전국일주 … 바이크의 매력에 푹 빠졌다

M스토리 입력 2021.11.01 15:14 조회수 3,742 0 프린트

빅토리아 니키 125 라이더 김유나(유나니) 씨

 

아웃도어 관련 유튜브채널 ‘유나니조은날’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이자 프리다이빙 강사로 활동하는 유나니(김유나) 씨는 캠핑과 사이클, 프리다이빙, 등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산다고 할 정도로 활동적인 김유나 씨에게도 절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분야 있었으니 그것은 이륜차다. 사고에 대한 우려나 이륜차는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 때문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절대 바이크는 타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죠. 그랬던 제가 지금은 왜 진작 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금방 바이크의 매력에 푹 빠졌네요”

유나니 씨가 이륜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녀가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유라시아 일주라는 꿈 덕분이다. 유라시아 일주를 어떤 방식으로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이륜차로 유라시아 횡단을 하는 분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흥미를 갖게 됐다. 친한 동생의 권유도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2종 소형 면허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캠핑과 이륜차를 접목해 모토 캠핑을 한다면 괜찮겠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저를 10년 넘게 바이크를 타고 있는 친한 동생이 적극적으로 권유해 모터사이클을 시작하게 됐어요”
 
 
이륜차를 시작하기까지의 고민은 길었지만 행동은 빨랐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톡톡 튀는 컬러감에 매료돼 아직 국내에 흔하지 않은 빅토리아 모토라드 니키 125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 일주를 나섰다. 10년 차 라이더인 친한 동생과 함께 무작정 떠난 전국 일주는 좌충우돌 사고의 연속이었지만 바이크가 주는 매력에 빠지기에는 충분했다.

“처음엔 오랫동안 사이클을 탔었고 운동 신경도 나름 있어서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많이 달랐죠. 전국 일주를 떠나기 전에 이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 못 했을 것 같아요. 전국 일주하는 동안 고생도 많았지만 차로 여행할 때는 느끼지 못했을 몸을 스치는 바람과 흐르는 풍경 그 가운데 느끼는 자유로움이 너무 좋아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라이딩 실력이 많이 늘었고요”
 
 

유나니 씨가 초보 라이더를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녀의 목표는 원대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의 제한에서 자유로워지면 버킷리스트인 유라시아 횡단을 바이크로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은 바이크에 완전히 익숙하지 않지만 지금보다 더 능숙하게 바이크를 다룰 수 있게 되면 단거리 여행과 모토 캠핑도 시작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고 나아가 코로나19가 종식돼 국경이 자유로워지면 유라시아 횡단을 꼭 바이크와 함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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