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대표하는 트라이크의 대명사 ‘캔암’

M스토리 입력 2021.10.13 10:02 조회수 3,494 0 프린트
 
 
 
봄바디어의 역사
1942년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조셉 아르망 봄바디어는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퀘벡에 르 오토 네쥬 봄바르디에 리미티를 설립했다. 봄바디어는 스노모빌 제조사로 출발하여 눈으로 뒤덮인 퀘백의 출퇴근과 화물 운송 등 생활 목적을 돕기 위해 스노모빌을 제작했다. 당시에는 이동 수단 중 하나로 사용하여 많은 사람을 태우고 달릴 수 있는 커다란 형태가 많았다. 

스노모빌은 당시 대중교통과 같은 역할로 판매가 많았고 봄바디어는 설립 5년 만에 공장 규모를 늘려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과 1948년 퀘백 정부에서 도로의 눈을 제설하겠다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판매량이 하락했다. 하지만 봄바디어는 광업과 임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작업 차량들을 제작하면서 사업 영역을 다변화시켜 위기를 모면하고 항공기, 철도, ATV, 트라이크, 제트스키까지 영역을 넓혔다. 
 
 
스노모빌 Ski-Doo의 시작
봄바르디에는 재정구조가 안정화되고 증가하면서 자신이 좋아했던 스노모빌에 투자할 여유가 생겨 1959년 스키두(Ski-Doo)라는 스노모빌을 출시했다. 눈밭에서 레저용으로 탈 수 있는 1인승 또는 2인승의 스포츠 스노모빌은 첫 출시 후 4년간 약 8,200대가 넘는 성공적인 판매를 달성했으며 최신 기술력, 유통망 개선 등 적극적인 경영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1971년 스키두 라인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ea-Doo로 제트스키 시장에 뛰어들다
씨두는 1968년 최초의 대량 생산된 워터 제트 동력의 좌식 개인용 선박으로 소개되었으며 출시와 함께 거의 2백만 개의 개인용 선박을 생산을 시작했다. 최초의 Sea-Doo는 공랭식 320cc Rotax 엔진으로 구동되는 2인승 모델로 소개됐다. 출시 당시 최초의 씨두는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개념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씨두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봄바디어 CEO와 관리팀은 씨두를 타고 몬트리올에서 뉴욕시까지 430마일이 넘는 거리를 이동하기도 했다. 

1988년 580cc Rotax 로토리 밸브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혁신적인 V-Hull 디자인으로 만들었으며 1990년 최초의 3인승 Sea-Doo GT를 소개했다. 이후에도 씨두는 혁신적인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고 선박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캔암 ATV로 챔피언십을 휩쓸다 
캔암 오프로드는 1998년 2월 BRP는 유틸리티 기반 ATV인 Traxter의 프로토타입을 도입하여 전지형 차량(ATV) 시장에 진출했다. 1년 후 BRP Traxter 전지형 차량은 ATV Magazine에서 올해의 ATV로 선정되었다. 그해 말 BRP는 경험 많은 스포츠 애호가들을 위해 DS650을 설계해 두 번째 ATV를 작업했다. 

2002년 BRP는 2개의 좌석을 특징으로 하는 Traxter MAX라는 전지형 차량을 출시했고 제조업체가 승인한 최초의 2인용 ATV였다. 2005년 각종 챔피언십에 출전하여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이후 2007년 BRP는 can-am으로 브랜드를 런칭했다. 

2010년에는 캔암의 첫 병렬 차량인 커맨더(commander)를 출시했고 2013년 매버릭(Maverick)를 런칭했다. 2014년 9월 터보가 직접 창작된 업계 최초의 병렬 차량을 출시했다. 캔암 매버릭 XDS Turbo에는 121hp Rotax 1000R 터보차저 옵션이 탑재되어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마력의 병렬 차량이다. 
 
 
기술력으로 성장하는 BRP
봄바디어는 스노모빌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유틸리티 차량을 만들며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더 넓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시도가 이어졌다. 1970년대부터 봄바디어의 레크리에이션 부문인 BRP(Bombardier Recreational Products) 사업부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1972년 BRP는 캔암(can-am) 모터사이클 라인업을 런칭했다. 캔암 모터사이클은 로택스의 엔진을 장착한 오프로드 모터사이클로 식스 데이 트라이얼(Six Days Trial), 모터크로스 챔피언십 등 오프로드 레이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명성을 알렸고 로터리 엔진을 장착해 당시 경쟁 기종보다도 더 높은 출력을 발휘했다.

봄바디어는 스키두와 씨두를 계속 발전시켜 세대교체를 진행했고 1986년에는 캐나다 정부의 항공사인 캐나드에어(Canadair)를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항공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이 외에도 철도, 금융, 대중교통 등 다방면으로 기업 규모를 확장시켜 나갔다.

1996년에는 D.E.S.S.(Digital Encoded Security System)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보안키 기술을 씨두 등과 같은 워터크래프트 모델에 도입했고, 1998년에는 ATV(All-Terrain Vehicle) 모델을 선보이며 ATV 시장으로도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제품 개발과 혁신에 꾸준한 노력을 보이며 NMMA(National Marine Manufacturers Association)에서 씨두 모델의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03년, BRP를 공식적으로 런칭하며, 독자적인 브랜드로 독립시켰다. 
 
 
새롭게 돌아온 캔암 스파이더
BRP는 보다 확실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1987년을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한 캔암을 2006년에 새롭게 부활시켰다. 취미와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ATV와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by-Side)를 캔암의 라인업에 배치해 새롭게 단장했고, 눈길과 물 위 등 ‘오프로드’에서 갈고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로드’ 모델인 스파이더 로드스터를 2007년 출시하게 된다. BRP는 캔암이라는 서브 브랜드로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모두 점령하게 된 셈이다. 

스파이더는 이런 BRP의 기술력과 경험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으며, 2009년 투어링에 최적화된 RT를 런칭하고 2014년에는 스포츠성을 높인 F3를 발표했다. 이렇듯 온로드 영역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스파이더 시리즈도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또한 스파이더는 트라이크이면서 기존의 트라이크와는 판이하게 다른 외형과 형태를 갖추고 있어, 트라이크의 한 종류로 인식하기보다는 스파이더라는 고유 명사로 인식하게 된다. 

공통적인 ‘Y’형태의 프레임에 로택스 엔진을 얹고 ABS, TCS(Traction Control System), SCS(Stability Control System), 크루즈 컨트롤, DPS(Dynamic Power Steering), D.E.S.S. 등의 첨단 장비를 대거 투입해 타사의 트라이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의 고급화를 실현했다.

BRP는 북미와 남미는 물론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 걸쳐 80여 곳이 넘는 곳에 지점을 설립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제는 레저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됐으며, 제품 또한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독창성과 첨단 기술, 고급화를 추구하며 각 제품의 카테고리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BRP의 명성은 캔암의 독창적인 제품들이 탄탄히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캔암의 후발주자로 나선 스파이더 또한 모터사이클과 자동차의 장점만을 기술력으로 고급스럽게 탄생시켜 캔암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2019년 스포티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만든 라이커도 출시하였다. 라이커는 스파이더 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젊은 층을 타깃으로 제작되었고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나만의 라이커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처럼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확충하면서 캔암 스파이더는 삼륜바이크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서 자리 잡고 있고 뛰어난 기능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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