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뉴욕까지, 972 BREAKDOWNS – On the Landway to New York

김은솜 기자 입력 2021.10.13 09:59 조회수 3,151 0 프린트
 
독일에서 제작된 모터사이클 다큐멘터리 <972 BREAKDOWNS – On the Landway to New York>은 오래된 우랄650 사이드카 4대로 독일에서 뉴욕까지 약 40,000㎞의 여정을 담고 있다.

다섯 명의 젊은 예술가 앤(Anne), 에피(Efy), 엘리자베스(Elisabeth), 요하네스(Johannes), 카포(Kaupo)는 졸업 후 바퀴에 스튜디오를 싣고 여행을 떠난다. 도로가 사막으로, 늪으로, 강으로 변하고 알래스카로부터 러시아를 갈라놓는 80㎞의 외해에 도달할 때까지 그들은 달린다.
 
 
하지만 여행의 흐름은 그들의 마음과 같지 않다. 무수한 시련을 겪는 그들은 험난한 도로에 도전장을 내민다. 가는 동안 차량이 셀 수 없이 많이 고장 나고, 낡은 바이크는 그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도로 위를 정복한다. 심지어 미로 같은 시베리아 강을 따라 올라갈 수 있는 수륙양용 바이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강에서 4주간의 탐험을 이어가는 이 그룹은 콜리마 강의 외진 문화에서 절정을 이룬다.
 
 
베링 해협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그들은 바이크를 육지로 돌려보낸다. 그들 앞에는 툰드라 공원의 수많은 강과 개울이 나타나고, 그들은 트레일러를 제작해 이를 극복한다. 하지만 툰드라 고지대에서 맞이한 시련은 결국 여정을 이어나가지 못하도록 한다. 결국 그들은 결과에 승복하고 그 곳에서 더 나아가는 것을 포기한다.
 
 
러시아에서의 역경을 이겨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북미를 향해 떠난다. 그들이 뉴욕에 가까워질수록 그들은 수없이 많은 붕괴를 경험했던 인간관계의 가치에 점점 매료된다. 결국 이 예술가들은 뉴욕에 도달하게 된다.

낡고 낡은 우랄을 타고 약 40,000㎞의 여행을 떠나는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을 담고 있는 <972 BREAKDOWNS – On the Landway to New York>. 모터사이클과 예술의 융합을 감상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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