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고 싶은 여름, 인제로 떠나자

양광범 객원기자 입력 2020.03.27 15:51 조회수 7,843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19. 08. 01.]

 

지긋지긋한 장맛비가 물러가면서 한여름의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8월이다. 아스팔트가 지글지글 끓는 열섬의 도심을 벗어나 바이크로 훌쩍 떠나고 싶은 여름철, 시원스레 뚫린 도로를 달려 강원도 인제로 바이크를 타고 떠나보자. 바이크 라이더들의 메카 ‘양평 만남의 광장’을 거쳐 국도 44호선을 달리면 다다를 수 있는 강원도 인제에는 8월 여러 가지 짜릿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한여름 더위를 이열치열로 날려버릴 수 있는 락페스티벌과 극한의 스피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제스피디움까지, 8월의 바이크 투어 명소로 꼽힐 강원도 인제 일원의 문화행사와 즐길 거리를 소개해본다. -편집자 주-

 

 

# 바이크 타고, 록 음악 듣고, 캠핑 즐기자

올해 처음으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강원도 인제군 인제 잔디구장 및 소양강변 일대에서 열리는 ‘강원 록 페스티벌 2019’는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워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모두 33팀이 참여한 라인업에는 스트라토바리우스, 본 오브 오시리스 등 록·메탈의 전설 같은 아티스트들이 포진했다. 또 투릴리/리오네 랩소디(Turilli/Lione Rhapsody), 데프 하바나(Deaf Havana), 난 밴드(NAN BAND), BAADA(김바다밴드), 알포나인틴(R4-19) 등 록 밴드 5팀과, 늦은 저녁 관객들의 여흥을 책임질 사우스 카니발, 킹스턴 루디스카, 노선택과 소울소스, 넘버원 코리안 등 스카(Ska) 밴드 등이 라인업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주최 측이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캠핑존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바이크 라이딩과 페스티벌 관람이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네이버예약 등에서 1일권, 2일권, 3일권으로 예매 가능하며, ‘강원 록 페스티벌’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직접 트랙을 달리며 극한의 스피드를 느끼자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은 일반인들도 트랙을 달려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제스피디움은 총 연장 3.9㎞에 최대 40m에 이르는 극단적인 고저차와 시야가 제한되는 블라인드 코너 등 까다로운 구간이 곳곳에 배치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서킷이다.
공식경기가 열리는 날을 제외한 평소에는 아마추어들에게도 서킷 주행의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에 자신의 바이크로 트랙을 달려볼 수 있다. 트랙 주행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이론교육을 수료해야 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전 온라인 교육을 받아도 된다. 이론 80분, 실전주행 30분을 완료하면 1년 유효기간의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다.(매년 연장 가능) 8월에는 인제스피디움에서 직접 바이크 레이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2015년부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로드레이서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모토피스타’ 2라운드 경기가 8월 18일 열리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호텔과 콘도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양광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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