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이륜차 충격흡수 기술 특허 내나··· 크럼플 존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1 09:27 조회수 6,130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03.16.]

BMW모토라드는 SMIDSY(Sorry Mate, I Didn’t See You/미안, 친구, 널 보지 못했어)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크럼플 존을 모터사이클에 적용하는 기술을 특허 냈다. 모터사이클이 수년에 걸쳐 발전하고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충돌사고 시 운전자 보호를 위한 혁신의 측면에서 바퀴에 대한 안전도의 기본 사항이 매우 높아졌다. 

모터사이클은 트랙션 컨트롤, ABS, 레이더 보조 등과 같이 사고 방지 목적으로 설계된 기술로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지만, 실제 충돌 사고 발생 시 운전자를 보호하는데 있어 모터사이클 앞에서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

대부분의 모터사이클 사고는 SMIDSY 유형으로 분류되며, 이에 의해 차량이 모터사이클 운전자의 경로에서 빠져나가는 등의 반응을 보일 시간이 부족하다. 또한 뒤따르는 충격으로 앞바퀴는 측면을 향하게 되고, 라이더는 핸들바를 밀어내게 된다. 이로써 운전자는 온전히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러나 BMW는 단순한 V자형 부품을 앞바퀴 뒤에 장착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특허를 받아냈다. 사고 발생 시 전륜이 뒤로 밀리지만 부품이 측면으로 교체되는 것을 방지하고 휠, 림, 포크가 일종의 크럼플존(구겨지지 않는 영역)으로 작용해 운전자로부터 일부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했다.

물론 여러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 같은 사고들을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더욱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는데 가치를 둘 수 있다. 

BMW가 이 특허를 취득할 것인지에 관한 여부는 지켜봐야하지만 곧 도로에서 해당 기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조사가 안전 솔루션을 추진한 기록을 고려할 때 해당 아이디어의 명백하면서도 단순한 부분에서 결국 실현될 것이라 기대된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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