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함과 강렬함의 상징, 2020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1 08:53 조회수 5,941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03.16.]

이번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의 가장 큰 특징은 DC코믹스의 인기 악당 조커의 얼굴을 형상화한 전면 헤드라이트 유닛이다. 악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프론트 마스크로 단번에 라이더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니멀한 풀 LED 헤드라이트는 스트리트파이터 V4이 표현하고자하는 정신을 나타낸다. 파니갈레 V4의 전면을 떠올리게도 하고, 기괴한 미소의 조커를 상징하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끈다.

네이키드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고속 주행 모델임을 감안해 공력 저항을 많이 고려해서 제작되어 슈퍼바이크가 지닌 풀페어링 타입의 다운포스와 비슷한 수치를 가졌다. 엔진은 V4의 1103㏄ Desmosedici Stradale엔진으로 구동되며 208마력을 낼 수 있다. 또한 여기에 아크라포비치 풀 레이싱 두카티 퍼포먼스 배기 장치를 장착하면 220마력에 130Nm 토크를 낼 수 있다. 파니갈레V4와 동일한 출력을 차랑하며 엔진 매핑 변경을 통해 더욱 스트리트파이터에 맞도록 설정됐다. 또한 파니갈레와 비교해 짧아진 최종감속비가 주목되며 리어휠에 즉각적인 토크 전달이 가능하다.

네이키드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두카티 Corse의 에어로다이내믹 기술 적용으로 복엽비행기 스타일의 에어로포일을 이용해 270㎞/h에서 28㎏의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고속에서의 접지력 향상을 실현했다.
파니갈레 V4와 비교하자면 845㎜ 높이의 지상고는 네이키드 모델 사양에 따라 재정의 됐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더불어 스트리트파이터의 형상을 유지하기 위해 세미 핸들은 높고 와이드한 바로 대체하고, 적당한 위치의 풋페그와 좌석 등으로 도심 주행 중에는 스포츠 스타일의 편안함을 보장하고 레이스트랙과 시골길 주행 시 필요한 컨트롤까지 정비했다. 파니갈레의 다양한 스타일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테일은 스틸 서브 프레임으로 지지하여 동승자에게는 안락함을, 라이더에게는 더욱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제공한다. 더불어 파니갈레V4와 동일한 최신 전자장비 적용으로 6축 관성 측정장치를 이용한 가속, 감속, 트랙션 등의 컨트롤이 가능하다.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는 노멀버전과 S버전으로 각각 출시된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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