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7월 서유럽 대홍수에 BMW모토라드 다이나믹 ESA 공급 차질

서용덕 기자 입력 2021.09.24 15:56 조회수 4,028 0 프린트
 

글로벌 이륜차 제조사들이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부품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BMW모토라드는 홍수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지난 7월 서유럽을 강타한 홍수에 BMW모토라드의 다이나믹 ESA 시스템을 생산하는 공장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이나믹 ESA 시스템 공급이 상당 기간 동안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이륜차 전문 언론인 모토라드는 지난 9월 13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의 바트 노이에나르-아흐바일러(Bad Neuenahr-Ahrweiler)에 있는 부품공급사 ZF가 홍수 피해를 입어 BMW모토라드의 ESA공급에 병목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BMW모토라드의 다이나믹 ESA 는 전자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펜션으로 차체에 가해지는 하중과 도로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또는 유저가 미리 설정한 값으로 서스펜션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이다. R1200GS에 처음 적용 됐으며, 인기 있는 옵션이다.
 
노이에나르-아흐바일러에 위치한 ZF공장은 전자 서스펜션 댐핑 시스템 밸브와 BMW모토라드의 다이나믹 ESA 서스펜션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BMW모토라드가 자사의 이륜차 모델에 장착하는 모든 ESA 시스템은 노이에나르-아흐바일러 ZF공장에서 제조된다.
 
그러나 이 공장은 지난 7월 서유럽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수해를 입었다. ZF그룹에 따르면 생산은 재개됐지만 정상 가동까지는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당 기간 동안 다이나믹 ESA 시스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12일부터 유럽 각국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독일은 18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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