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생성일 2020.03.16.]

대만,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하드 엔듀로의 최고봉을 가리는 ‘2020 대만 하드 엔듀로 챌린지’ 가 지난 2월 23일 대만 타오위안시 구이산에서 개최됐다.
대만 하드 엔듀로 챌린지는 동북 아시아 가장 큰 하드 엔듀로 경기 중 하나다. 기라성 같은 아시아 하드 엔듀로 선수들이 각축전을 펼치는 대회로 고난이도 코스가 많아 입문자나 중급자가 참가하기 어려운 경기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중앙에 위치한 대만의 지리적 요건으로 매년 출중한 기량을 갖춘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선수이 불참했다.
이번 대회는 A 클래스, B 클래스, 트라이얼 클래스 등 총 세개의 클래스로 경기가 진행됐다. 동북아시아의 최고봉을 가리는 경기 답게 험한 지형과 매우 미끄러운 업힐, 다운힐, 인공장애물 등의 총 20개의 포인트로 구성된 코스에서 펼쳐졌다.
한국에서는 허스크바나 모터사이클 코리아 원팀 소속인 MRK 강규호 선수와 김국제 선수, 영동스피드 윤근홍 선수를 비롯한 총 1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허스크바나 모터사이클 코리아 원팀 소속 선수들은 현지 렌트 차량을 이용해 대회에 참가했다. 차량 세팅 및 현지 주행을 위해 대회 개최일보다 2~3일 먼저 현지를 찾아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 결과 우경선 선수가 트라이얼 클래스에서 2 위를 차지했으며, B 클래스에서 상주 SH(상주허스크바나) 팀 김영균 선수가 1 위, 상주 SH 팀 박병건 선수가 2 위, 영동산림팀 이덕렬 선수가 4 위, 상주 SH 팀 김기창 선수가 5 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가 B 클래스 포디엄을 휩쓸었다.
최상위 클래스인 A 클래스에서는 윤근홍(영동스피드) 선수가 아쉽게 2위를 차지했으며, 강규호(MRK) 선수가 4 위, 김국제(MRK) 선수가 6 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영동산림팀 권대명 선수가 7위, 상주SH팀 박길용 선수가 8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의 우수한 기량을 동북아시아 선수들에게 깊게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