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드벤처 바이크로 오프로드 주행을 하면서 맵다는 표현을 쓸만한 코스가 있을까? 있더라. 콧물이 찔끔 날 정도로, 구간 구간 버디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 주파하기 힘든 코스가 그날의 매운 코스였다. 무거운 어드벤처 바이크로 흙길에서 경사로를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은 정말 보통일이 아니다. 하지만 오로지 나만의 컨트롤로 슬라이드 되는 리어를 컨트롤하며 오르막을 올랐을 때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이다. 다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법. 내리막은 쉽지 않았다.

당일 투어 코스에서 매운맛 코스를 제외한 일반적인 오프로드 구간이 보통맛 코스였다. 마지막에 얕은 개울을 건너는 이벤트도 있긴 했지만 약40Km에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재미있는 길이었다. 특히나 요즘 물이 올라서 자주 시도하고 있는 파워슬라이드스킬을 사용하기에 제격인 코스. 언제나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항상 위험할 때가 내가 좀 탄다고 느낄때니까. 수심 20cm 개울을 건너다 넘어지고 나니 할말이 없다.

보통맛과 같은 코스를 로드마스터의 리드 아래 저속으로 진행했다. 오프로드 주행이 처음인 사람들이 대부분. 사실 이번 어드벤처 소풍투어는 오프로드를 처음 접하는 라이더를 위한 행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프로드에서 주행중 다른사람의 케어를 받기는 쉽지 않다.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순간들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역시 KTM! 이런 숙제마저도 말끔하게 해결해주었다. 로드마스터와 스텝들이 적절한 순간에 템포를 끊어주어 휴식 할 수 있게 배려해주고, 주행이 좀 어렵다 싶은 구간은 대리운전을 해주어 투어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했다.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에서 간식과 생에 첫 오프로드 인생사진은 덤이다.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브랜드를 따지지 않고, 즐기며 라이딩을 할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나 코스 종착지에 도착하기 위해서 필수로 건너야 했던 얕은 개울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머릿속에 그려볼만한 상상속에 어드벤처를 쉽게 접할수 있도록 난이도를 잘 조절해 주었고,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한 기념 후드티 또한 인상적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사람이 힘든 시기지만, 어드벤처를 사랑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어드벤처 소풍 투어를 준비 했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 하기위해, 많이 노력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지만, KTM 은 앞으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라이더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 더 많이 애쓸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라며, 앞으로도 좋은 행사로 고객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문의 / 02-790-0999 , 카카오채널 KTM_SOUTH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