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네즈는 모터사이클, 산악자전거, 겨울 스포츠 및 승마를 포함한 역동적인 스포츠를 위한 보호 및 기술 장비를 제조하는 이탈리아 업체다. 다이네즈는 1972년 리노 다이네즈(Lino Dainese)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이탈리아 헬멧 제조업체 AGV를 포함한 유기적 성장 및 인수를 통해 확장을 이어왔다. 2014년에는 인베스트코프(Investcorp)에서 다이네즈의 대부분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2015년부터는 크리스티아노 실레이(Cristiano Silei)가 CEO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다이네즈 본사
다이네즈는 AGV 헬멧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슈트, 재킷, 충격 흡수 아머, 보호대, 바지, 부츠 장갑 등 어패럴과 액세서리를 다이네즈에서 담당하고 있다. 제품들은 전통적인 소가죽, 캥거루 가죽, 아라미드, 탄소 섬유, 티타늄을 포함한 재료로 제작되며 기성품, 맞춤 제작 또는 주문 제작으로 판매된다.
초창기 다이네즈는 보호 목적의 모터사이클 의류를 제작했으며 최초의 의류 품목은 모토크로스 팬츠였다. 다이네즈는 창립 이래 모터사이클 경주와 밀접한 연관을 이어왔으며 안전, 성능, 인체 공학에 중점을 둔 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2017년 다이네즈는 모터사이클 패션 의류 브랜드인 Settantadue를 추가했으며 종종 모터사이클 경주용으로 개발된 기술을 사용해 산악자전거, 스키, 승마를 망라하는 제품 범위를 수년에 걸쳐 다양화했다.
다이네즈는 2007년 AGV 헬멧을 인수했고 이후 2014년 인베스트코프에 1억3천만 유로에 인수됐다. 리노 다이네즈는 소수 지분을 유지하며 사장직을 지속했다. 인베스트코프에 인수된 후 리노 다이네즈는 제품 사용자를 위한 D-air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센터 D Airlab을 설립했다. 다이네즈의 그룹 본사와 연구 개발 및 디자인센터 모두 이탈리아에 위치해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와 홍콩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 인수 이후 다이네즈는 2013년 1억 1,700만 유로에서 2017년 1억 8,470만 유로로 연간 매출 성장을 보고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직원 수 또한 증가했다.
다이네즈 테크놀로지 센터(D-Tec)는 보호 및 의류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약 118개의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다이네즈 디에어(D-air)는 모터사이클 운전자를 위해 개발된 전자식 에어백 시스템이다. 1995년 개발을 시작해 2000년에 첫 번째 작동 프로토타입이 경기장에서 테스트됐다. 다이네즈 디에어는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이탈리아 라이더 Simone Grotkyj가 2007년 모토GP 연습 세션에서 사용했다. 가장 첫 출시된 최초의 다이네즈 디에어 시스템은 2011년 레이싱 버전이었다. 2015년에는 다이네즈 디에어 스트리트 시스템을 통합한 최초의 독립 실행형 도로용 재킷인 Misano 1000의 판매가 시작됐다.
D-Tec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우주 비행사를 위한 우주복을 개발하기도 했다. 2015년 9월, 우럽 우주국 우주비행사 안드레아스 모겐센이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서 다이네즈 스킨 슈트를 최초로 테스트 했다. 피부에 밀착되는 이 우주복은 ISS 내부에서 착용하도록 설계되어 중력 부족에 대응하고 비행 후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머리에서 발까지 하중을 제공한다.
2017년, D Airlab은 이탈리아 다국적 에너지 회사 ENEL과 볼로냐 대학 및 Sant'Orsola-Malpighi 병원의 산업 보건 교수 및 의사와 협력해 충격이나 사고 위험이 있는 작업을 수행하는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에어백 시스템인 세이프티 재킷을 개발했다.
다이네즈는 모터사이클 사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호 장비 및 일반 라이더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다이네즈 고급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밀라노 Niguarda Ca'Granda 병원의 Trauma Team과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다이네즈는 단지 디자인에만 중점을 둔 브랜드가 아닌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직접적이고도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사업 확장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