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에이블, 유럽1위 NIU 브랜드 파워·신뢰성으로 시장 공략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3.31 08:29 조회수 6,777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03.16.]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NIU 직영점, NIU NPro, NIU NCargo, NIU UPro.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전동화의 무풍지대에 가까웠던 국내 이륜자동차 시장도 지난해에는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연간 1만대 이상 규모로 시장이 성장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업체 중 한 곳인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전기 스쿠터 업계의 애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NIU와 한국 독점 판권 계약을 맺은 전략적 제휴 파트너다. 국내 이륜자동차 시장은 규모가 작지만 테스트 베드로서의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해 NIU 본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NIU NPro는 글로벌 버전과 달리 한국 시장에 맞춰 개선된 모델이다.
2014년 설립된 NIU는 도시 모빌리티를 위한 진짜 스마트 전기 스쿠터를 모토로 효율성과 자유, 편안함, 안전, 친환경, 스타일리쉬 등 주요한 포인트로 하는 전기이륜차 제조사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독일 레드닷 및 IF, 미국 iDEA, 일본 G마크, 중국 레드 스타 등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7개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뛰어난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년 7월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2년 연속 유럽에서 전기이륜차 판매율 1위를 차지했으며, 2018년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는 등 글로벌 전기이륜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박승환 영업본부 본부장은 “NIU는 세련된 디자인에 우수한 성능과 높은 완성도,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율 1위를 차지한 브랜드다. 올해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글로벌 브랜드라는 브랜드 파워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처음 선을 보인 NPro는 한국 시장의 요구에 사양을 맞춘 모델이다. 독일 보쉬와 공동으로 개발한 모터와 자속 기준 제어(Field Oriented Control, FOC)를 최적화해 성능과 효율을 높였으며, 전자제동시스템 브레이크(EBS)와 스마트 LCD 계기판, 오토 헤드라이트, 턴 시그널 오토 캔슬링, 크루즈 컨트롤 등 고급 편의 기능으로 무장했다. 최고 속도 시속 65km에 1회 충전 주행거리 55km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경형 전기이륜차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전기이륜차 보조금 신청 내용 등을 바탕으로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기존 내연기관 이륜자동차 라이더보다는 이륜자동차 이용 경험이 없거나 젊은 연령층이 주요 구매자로 기존 내연기관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인들이 보인 NIU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다양한 편의기능과 뛰어난 디자인으로 이륜자동차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직영점과 주요 도시 오프라인 대리점 외에도 대형 자동차용품 기업 카렉스와 판매 계약을 체결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을 통해 전기이륜차를 판매하는 등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기존 이륜자동차 시장에서 놓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올해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좋은 성과를 낸 Npro와 함께 최고 속도와 주행거리를 크게 향상시켜 상용·배달용으로 최적화된 NCargo, 지난해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펀딩 1500%를 달성한 최고속력 시속 25km 이하 모델인 UPro 등의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모두 마무리 됐으며, 스마트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 도입이 국내법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 중에 있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 충전 스테이션.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기이륜차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충전 스테이션을 자체 기술로 개발 완료해 양산을 준비중에 있으며, 국내외 특허도 출원중이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충전 스테이션은 다년간에 걸친 연구·개발과 투자의 결실이다.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전기이륜차의 특성을 고려해 충전 스테이션은 태양광 충전 패널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설계를 적용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NIU 뿐만 아니라 어떤 브랜드의 전기이륜차 배터리라도 충전 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국가 제한 없이 모든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터치형 키오스크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내진 및 방수 설계를 적용해 온도와 습도, 충격, 무게 등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으로부터 파손 및 부식을 방지하는 등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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