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 세계 이륜차 생산에 영향 미치나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1 08:13 조회수 5,151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03.16.]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발생 후 전 세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 현 시점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에 여러 중국 산업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이륜차 생산에도 피해를 끼칠 수 있는지에 관한 여부가 영국 이륜차 전문매체 ‘visor down’에서 보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우한 및 후베이성 지역은 봉쇄 조치가 감행됐고, 해당 지역의 산업단지와 주요 교통 중심지가 큰 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산업 폐쇄는 혼다, 트라이엄프, 두카티 등과 같은 이륜차 제조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완전 제품의 조립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소형 부품 제조업체와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면 이의 연쇄반응으로 전 세계 이륜차 생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월 말, 현대자동차는 중국 산업 중심부에서 생산되는 부품의 부족 현상으로 인해 한국 내 공장 중 하나를 폐쇄해야했다. 폐업으로 인해 생산이 4일이나 지연됐고, 이의 영향을 받은 것은 현대자동차뿐만이 아닌 르노와 크라이슬러 또한 해당됐다.

하지만 visor down은 당장 코로나19의 파급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는 없을 것이라 보도했다. 대부분의 주요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부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경우에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에 기반을 둔 제조 설비를 이용해 이륜차 완제품 또는 최소한의 일부 주요 부품 조립을 이행하는 제조업체들이 늘고 있다. 예로, BMW는 Loncin 회사를 이용해 G310 GS와 같은 소형 이륜차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스즈키와 푸조는 Qingqi의 양산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으며, MV아구스타는 Lifan과, 모토모리니는 Zhongshen과 제휴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륜차에는 중국 브랜드가 표기되지 않았음에도 일정 부분은 중국에서 제조 또는 개발된 부품이 포함되어있다. 이에 visor down은 전 세계 이륜차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도했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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