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2019년 판매량, 2012년 대비 22% 감소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0 16:48 조회수 6,040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03.01.]

미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모터사이클 판매량에 있어서는 수년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닌 아시아를 제외한 각국 전역에서 판매량 감소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모터사이클 업계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했다.
할리데이비슨은 모터사이클뿐만 아닌 액세서리 등 관련 부품으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력 사업은 단연 모터사이클 판매다. 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의 판매량은 2012년 대비 2019년 22%의 큰 감소를 보이고 있다. Motorcycles Data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은 2012년 160,400대를 기록한 판매량에 비해 2019년은 125,995대로 7년 동안 22% 가량 폭락했다. 
현재 할리데이비슨은 비용 통제 및 수익 향상을 위해 제조 최적화 전략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출하량이 감소하며 총 마진과 영업 마진이 모두 타격을 입은 상태다. 총 마진율은 25.2%로 작년 27.6%에 비해 감소했다. 더불어 구조조정 비용과 더불어 영업이익률은 –5.3%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 주당 순이익은 1,350만달러(160억 2천990만원) 또는 0.20달러(237.48원)로 이어졌지만 작년에 비해 0.17달러(201.89원) 소폭 상승한 셈으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연간 EPS(1주당 이익)는 작년 3.78달러(4천489.13원)에서 3.36달러(3천990.34원)로 떨어졌다.
이에 할리데이비슨은 새로운 라이더들을 타켓 삼아 혁신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 모터사이클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다. 이같이 할리데이비슨은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기존의 크루저 타입 라인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2021년에는 새로운 Pan America ADV 바이크와 스포티한 Bronx 스트리트파이터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틈새시장 개척과 젊은 층 소비자를 타겟으로 삼은 전기 모터사이클인 라이브와이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같이 할리데이비슨은 2012년 이후로 부진했던 판매실적 향상을 위해 앞서 언급한 모델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0년 모터사이클 부문 수입은 453억4600만달러로 예상되며 1분기에 모터사이클 부문 매출액은 약 109억달러에서 11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할리데이비슨의 모터사이클 부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8%여야 하는 수준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할리데이비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고 헌신적인 라이더들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 가속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할리데이비슨뿐만 아닌 혼다, 야마하, BMW, 트라이엄프, 두카티를 포함한 대표 모터사이클 제조사들 또한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모터사이클 시장은 전체적으로 2018년에 비해 2019년 연간 매출이 2.3% 감소했다. 이러한 미국 모터사이클 시장의 전체적인 하락세를 극복한 것은 KTM뿐으로, 세계 최고의 판매 기록을 보이며 2019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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