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불똥 튄 모터스포츠… 행사 일정 취소‧연기 등

서용덕 기자 입력 2021.08.04 17:15 조회수 3,660 0 프린트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내 모터사이클 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제11회 모토스타 KSEF 내구페스티벌이 9월 18일부터 19일까지로 연기됐다. KSEF는 국내 모터사이클 최대 축제로 모든 참가자에게 72시간 내 PCR 음성 확인서를 받아야 입장 허용을 계획하는 등 대회 정상 개최를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9월로 대회가 미뤄졌다. 또한 8월 6일 개최 예정이던 트랙데이는 취소됐다.

전남도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0인 이상인 행사와 집회가 금지된다. 이 때문에 KSEF처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개최할 수 없다.

KSEF뿐만 아니라 트랙데이 등 서킷에서 열리는 이륜차 관련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두카티 코리아는 8월 4일 코로나19 감염병 방역방침이 최고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9월 3일 예정된 3차 트랙데이 & PP CUP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을 운영하는 전남개발공사는 3단계라고 하더라도 모든 서킷 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50인 미만 행사만 가능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기 전까지는 사실상 행사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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