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교통부는 지난 7월 14일 ‘탈탄소 운송:도전 과제 설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연기관 차량 판매 제한 계획을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휘발유와 디젤 승용차와 승합차 신차 판매 시한은 2030년이며, 2035년까지 모든 승용차와 승합차 신차와 이륜차 등 모든 L카테고리 신차는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아야 한다.
영국 교통부가 발표한 탈탄소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이륜차에 대한 부분이다. 다른 국가의 유사한 내연기관 차량 탈탄소화 계획은 이륜차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른 반면 영국은 내연기관 차량 판매 제한에 이륜차가 포함되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다.
보고서에는 ‘이륜차에서 증장비 차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도로 차량은 배출가스 제로가 될 것이다. 새로운 교통 수단과 모빌리티 혁신을 포함한 기술 발전은 차량 발전 방식을 변화시킬 것입니다.’라며 내연기관 차량 판매 제한에 이륜차가 포함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영국 정부는 무공해 차량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5억 파운드 상당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영국 이륜차 산업계와 라이더의 입장은 갈렸다.
영국이륜차딜러협회 Paddy O'Connell 회장은 “정부가 탈탄소화 계획에 전기이륜차와 L카테고리 차량을 지원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전 계획에서는 이륜차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공해 이륜차 등은 도시 지역의 혼잡을 줄이고 공기질을 개선하며, 소음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이고 깨끗한 형태의 이동 수단입니다”라고 말하며 영국 정부의 계획을 환영했다.
영국이륜차운전자협회 Craig Carey-Clinch 사무국장은 “오늘날의 이륜차와 스쿠터, 모페드가 이미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 교통부가 현재의 내연기관 이륜차의 오염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단지 내일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즐기는 사람들의 시각에도 민감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