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축제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

김은솜 기자 입력 2021.07.14 10:01 조회수 4,080 0 프린트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Sturgis Motorcycle Rally)가 오는 8월 6일에서 15일까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스터지스에서 개최된다.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터사이클 페스티벌로 1938년 8월 14일 최초 개최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 행사는 집회가 열릴 대규모 트랙과 언덕, 들판 등을 조성하고 개발한 잭파인 집시즈(Jackpine Gypsies)라는 마을의 모터사이클 클럽이 조직했다.
 
 
일명 파피(Pappy)라고 불리는 클라렌스 홀(Clarence Hole)은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의 창립자로 1936년, 스터지스에서 인디언모터사이클의 프랜차이즈를 인수했을 때 이 행사를 주최한 공로를 인정받고 잭파인 집시즈를 조직했다.
 
 
처음 몇 년 동안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는 경주와 스턴트에 중점을 두고 참가자의 다양한 라이딩 기술과 스턴트 창의성을 심사했다. 1960년대까지 랠리 활동은 힐 클라이밍과 모터크로스로 확장됐다. 청중들은 0.5마일의 트랙 경주, 램프 점프, 정면 자동차 충돌 및 보드 벽 충돌 등과 같은 무모한 도전을 이어가며 오늘날까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나갔다.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가 유일하게 개최되지 않은 시기는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때였다고 한다.
 
 
오늘날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는 미국 전역을 비롯한 세계 일부 지역의 참가자와 모터사이클 팬들의 지지와 참여를 계속해서 얻고 있다. 10일 간의 행사 동안 평균 참석자 수는 약50만 명으로 해당 시기에는 사우스다코타주 인구를 약 두 배가량 증가시킨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개최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결국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는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스터지스 경찰청장 Geody VanDewater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있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있을 시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하며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을 피해 모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개인의 책임감을 강조했으며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는 올해 8월 6일에서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될 예정으로 많은 모터사이클 팬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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