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아구스타, 전기 모터사이클 개발 승인

김은솜 기자 입력 2021.06.01 11:51 조회수 5,444 0 프린트

MV아구스타에서 전기 모터사이클 개발에 대한 승인을 발표했다. 모터사이클 제조업계는 여전히 전기로의 전환에 대해 양가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근 허스크바나는 E필렌을 소개했지만 두카티는 여전히 전기 플랫폼에 진입하기를 꺼려했다. 가와사키는 하이브리드 기술 특허를 획득하는 동시에 Big Four와 교체 가능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현재 전기 모터사이클의 범위와 성능의 한계에 대해 우려하는 브랜드들이 있는 상황에서 MV아구스타가 전기 프로젝트에 대해 치밀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탈리아의 이 작은 제조업체는 초독점 모델로 유명하지만, 이 순간 전기 무대에 진입하는 것은 기존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MV아구스타 CEO 티무르 사르다로프는 말했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성능 모터사이클은 여전히 우리가 속한 범주이며 브랜드 DNA, 성능, 무게, 전력 밀도 측면에서 납득 가능한 제품을 도입하는 데는 적어도 5~7년 정도 걸릴 것이다”라 덧붙였다. 

수많은 OEM 업체에서 업계 동향이 전기화를 향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지만, 많은 OEM 업체에서는 현재의 한계를 고객의 기대와 조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의 라이브와이어는 큰 인기를 얻었지만 브랜드는 전시장에서 유닛을 옮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트라이엄프의 측정된 TE-1 하이퍼네이크 전기 개념의 롤아웃은 특히 브랜드들이 연구 개발과 함께 고객 반응을 계산함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표준이 될 수 있다.

사르다로프는 “우리는 내년부터 전기 제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는 방향성을 구축하는데 관한 연구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전했다. MV아구스타가 전기로 변화하는 흐름에 늦게 진입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사실이 향후 5~7년 내에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브랜드는 최근 광범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추가 자금 지원을 확보했으며, 사르다로프는 당사의 엔지니어링 팀을 자신하고 있다. 사르다로프는 “MV아구스타는 기술지식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기술인력 비율은 업계 최고”라며 “인력의 약 25%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MV아구스타의 전기 모터사이클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나 볼 수는 없지만 전기 시장으로의 진입을 알림에 따라 향후 몇 년 안에 전기 시장의 발전 방향이 기대되고 있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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